7월 18,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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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컨설턴트, 리차드 트러헌 최고 영업책임자, “전통 기업 혁신의 동반자”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전통적인 기업들이 내부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새로운 사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야가 좁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자산들을 펼쳐놓고 서로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이 대화를 합니다.”

리차드 트러헌(Richard Traherne) 캠브리지 컨설턴트(Cambridge Consultants) 최고 커머셜 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의 말이다.

캠브리지 컨설턴트(https://www.cambridgeconsultants.com/home)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업계에서 혁신을 창출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술 컨설팅 기업이다. 최근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통기업들이 새로운 영역과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내재화 비용이 많이들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하우스 혁신을 위해 함께 일하며 모든 결과물의 지적재산권까지 고객에게 제공한다.

그는 “전통적인 기업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게 조직들을 재정비하는 걸 힘겨워 합니다. 새로운 모델과 물류체계의 정비 등이 정말 더 중요하고 오래걸립니다. 오히려 기술 확보는 쉬운 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차드 트러헌 COO와 가진 인터뷰 전문과 AI(인공분야)에 대해 협업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서울에서 ‘이노베이션 서밋 2018’ 개최한 슈나이더 같은 기업과도 협업하는가?

그렇다. 슈나이더와도 함께 일한 바 있다. 기업들이 혁신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 캠브리지 컨설턴트와 협업을 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전형적인 문제는, 기업들이 같은 분야에서 같은 제품만 계속 개발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져서, 다른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모르고 다른 분야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일례로 필립스가 캠브리지 컨설턴트와 협업하여 세계최초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필립스가 (그 시스템의 근간이 된) 무선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었으나 다른 방식으로의 활용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부분을 우리가 도왔다.

두 번째는 비용 부담이다. AI, 센서 등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므로,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필요한 기술을 필요한 때에만 도입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혁신 기술을 개발할 때는 해당 기술 개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조직도 변화시켜야 한다. 즉, 비즈니스 모델, 서플라이 체인 등을 바꿔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 이런 변화를 내부적으로만 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외부인의 입장에서 전통적 사업 환경에서 디지털 내지는 AI 환경으로의 조직 쇄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 클라이언트들이 의뢰를 할 때 (고객사 측에서) 프로젝트를 지정해 주나? 아니면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고객사가 기보유한 기술을 한번 살펴 본 다음 그에 맞추어 컨설팅을 하나?

매우 좋은 질문이다. 그것이 바로 큰 성공을 거두는 기업과 평범한 수준의 성공을 거두는 기업의 차이이다. 대체로 우리는 후자의 방식으로 수행한다. 고객이 특정한 아이디어를 가져 오면 우리 인사이트를 보태어 확장, 개선할 뿐 아니라, 아예 고객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각해 내도록 돕기도 한다.

기자는 올초 CES를 참관한 바 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노키아 등) 헬스케어에 많이 뛰어 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기도 하고 …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기회가 창출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미국에서는 헬스케어 비용이 1조 달러에 달하며, 정부와 보건 기관들이 이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데, 그 일환으로 의료계를 소비자 시장으로 가까이 이끌고, 소비자 내지 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요구된다.

의료계는 소비자 시장을 이해 못하고, 소비자 기업은 의료 관련 규제를 이해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FDA 규제가 있고, 의료기술 개발시에는 ISO3485 기준에 맞춰 설계를 해야 한다. 의료 당국으로부터 효능에 대한 검증도 받아야 한다.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지원을 받는 고객사는,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할 때 규제라는 진입장벽을 극복하고 인체에 안전한 기술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것은 매우 새로운 개념이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의약계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위해 1) 주사형 (injection) / 이식형 (implantable) / 웨어러블 기기 2) 수술용 기기 3) 진단 기기 등 개발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850명이나 되는 전문가 집단을 보유하는 비결은?

우리가 확실한 전문성을 보유한 10개 인더스트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Medical (의료): 수술 / 진단
Telecommunication (통신) : 위성 (satellite)
Consumer (소비자): 식음료 / sports & fitness / 명품 (luxury goods) / 뷰티 / 퍼스널 케어
Industrial (산업) : 에너지 / 보안 및 국방 (security & defense)

시장 규모가 있고 우리가 확실히 전문 역량을 보유한 분야에 집중한다.

각 분야별 약 10명 정도 시장 전문가가 있다. 하지만 요즘은 융합 (convergence) 의 시대이므로 분야를 넘나들며 일하고 있다.

이리디엄 이야기가 나와서 매우 놀랍고 반가웠다. 꿈의 이동통신으로 기대되다가 망하지 않았는가?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이 기술도 설계한 것인가?

2000년 이리디엄 커뮤니케이션즈가 파산했다. 모토롤라에서 핸드셋을 설계했다가 실패했다. 이리디엄에서 5개사를 초청하여 비딩을 했는데 캠브리지 컨설턴트 가 낙찰받아 14개월만에 새로운 핸드셋을 개발했다. (매우 긴 이야기이다.) 이후 70억불 들여 위성을 발사했는데 또 실패했다.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서서 그 자산을 2,500만 달러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현재는 매우 급속 성장 중이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적으로 봤을 때 이리디엄은 정말 경이롭다. 전직 NASA 우주 비행사가 자선 행사 차원에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우주정거장 (ISS)에 있는 동료와 통화한 사례가 있다. 여러 위성을 거쳐 나사 지상 기지에 도달했다가 다시 나사 위성으로 갔다가 우주정거장 (ISS)으로 가는 것이다. 이 정도의 기술력이다.

아시아 / 유럽 / 미국 회사들이 중점두는 분야가 다른가?

한국은 성공적인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낸 전력이 많다. 아시아 국가들이 신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다. 반면, 기술을 대하는 문화에 대해 말하자면, 미국이 고위험 감수하며 투자도 많이 하는 편이지만, 한국, 영국, 일본은 서로 비슷한 정도로 보장된 성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고객들에 기대가 큰데, 단지 인터뷰 중이기 때문에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분석력과 기술력이 뛰어나고 위험감수에 대한 훌륭한 안목 (good appetites for risk) 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더 도전적이다.

4차 산업 혁명 기조로 전통적 제조업 기업들이 디지털화되어야 하는 니즈가 많은데, 이런 변화를 위해서 캠브리지 컨설턴트에 의뢰를 하는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은 변화 과정에서 어떤 것을 제일 힘들어 하나?

조직상의 변화다. 기술 자체 지원보다도, 비즈니스 모델, 서플라이 체인 등등을 바꾸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이 더 어렵다.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히타치 변화 프로세스도 도운 적이 있다. 히타치에서 새로운 기술 적용하여 5년내 1억불의 새 수입원을 창출해야 하는 미션을 브리핑해 주었고, 우리가 그 변화 과정을 도왔다. (3년전 새로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도와 줬고, 구조조정까지 관여한 것은 아님)

이런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적 혁신 (social innovation)이라 생각한다. [테크수다 Techsuda]

생활 속의 인공지능에도 관심을

CA는 AI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머신러닝 전문가 루크 스미스는 간담회 마지막 세션에서, 캠브리지 컨설턴트를AI 발전의 선두주자로 이끌어 낸 독특한 실험적 접근과 외주 연구개발(Outsourced R&D)처럼 주목할 만한 AI 기술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소개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독자적인 AI 연구 시설 ‘디지털 그린하우스’에서 개발한 시제품들도 소개되었다. 디지털 그린하우스는 NVIDIA의 DGX-1 딥러닝 슈퍼 컴퓨터와 머신 러닝 컴퓨터, 페타바이트 규모의 로컬 스토리지, 다수의 테라플롭(Teraflop, 1초에 1조 회 연산) 전산 처리 역량을 갖춘 시설로서,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독보적인 AI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설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오늘 행사장에서 시연된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시제품들은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통해 발굴된 컨셉을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하게 제품화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소구하기 위해 자체 제작했다. 일명 빈퓨전(VINFUSION).

개인 맞춤형 와인 블렌딩 시스템으로 라이트 바디, 드라이 혹은 스위트 등 기본적인 와인의 특성을 기준으로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블렌딩된 와인을 시음하는 동안 고객의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 빈퓨전 앱을 통해 실제 만족도를 체크하고, 블렌딩한 와인의 맛과 가장 유사한 와인 브랜드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LOREAL)과 협력한 스킨튜이션(Skintuition)도 흥미를 끌었다. 스킨튜이션은 기성 카메라 기술과 통합 알고리즘, 다중 스펙트럼 이미징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UV와 적외선을 비롯, 최대 12가지 색으로 동시에 피부를 볼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이다. 사용자의 피부 이미지를 수집하고 피부 상태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화장품부터 자외선 차단제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개인 맞춤형 제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로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로레알의 경우 피부나 손톱에 아주 작은 센서부착된 스티커를 부치면 피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중국 알리바바, 알리바바클라우드(Alibaba cloud)와 손을 잡고 증강(AR), 가상(VR) 기술을 적용한 매직 미러도 내놓고 있다. 화장품을 직접 얼굴이나 입술에 칠하지 않아도 매직 미러를 통해 안면 인식 후 다양한 화장을 할 수 있다.

빈센트(Vincent)도 눈길을 끌었다. 딥 러닝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여 태블릿에 간단한 스케치를 그리면, 반 고흐,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의 예술작품처럼 바꿔주는 솔루션이다. 수학적인 방법으로 근사값을 생성하는 일반적인 머신 러닝 방식과는 다르게,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기반으로 사람의 입력을 받아들여 이를 반영한 관련도 높은 완성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디지털 그린하우스와 혁신 연구실, 대형 프로토타이핑 시설 등을 마련해 놓고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실제 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트러헌 CCO는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정의하고, 고객사들이 이를 받아들여 보다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을 전세계 기업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오늘 간담회는 한국에서 내딛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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