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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 “CIO를 위한 전략적 조력자”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나에게 외국계 IT 업체 지사장 중 열정적인 이를 꼽으라면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사장은 빠지지 않는다. VM웨어코리아 2019년 상반기 전략 발표 기자 간담회에 초대를 해서 모처럼 갔다가 열정맨 전인호 사장을 아주 오랜만에 만났다. 30년 가량을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HP에서 25년 넘게 일하고 2017년 1월 VM웨어 코리아 지사장을 맡으며 소프트웨어 분야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새내기라고 하면 너무 건방진 코멘트일까?

지사장을 맡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 행사장에서 만난 전인호 사장은 “소프트웨어 팔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처음 알았어요. 차라리 하드웨어가 편해. 하드웨어는 매년 신제품이 나오거나 2년 단위로 CPU가 바뀌면서 고객들도 그렇게 구입 패턴을 만들어 뒀는데 소프트웨어는 전혀 그런게 없더라고요. 가서 설명해도 잘 쓰는데 업그레이드 해야 되냐고 묻는 고객이 태반입니다”라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쏟아냈었다.

또 이직 당시가 또 정치적으로 격변기라서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대신 보수적으로 움직이던 시기였다. 적응도 하기 힘든데 외부 상황도 도와주지 않은 듯 보였다.

그로부터 만 2년이 지났다. 그는 이제 소프트웨어 업체 지사장이 아니라 클라우드 전도사이자 국내 CIO를 위한 전략적 조력자(Strategic advisor)로 회사가 탈바꿈했듯이 고스란히 그 역할을 수행하는 이로 변해 있었다. 어쩌면 그가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는 이유는 고객들 상황과 동일한 업무 환경에서 일하다가 누구보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 고객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전인호 사장은 “이곳에 왔더니 최근에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들은 죄다 SaaS(Software as a Service)입니다. 그것도 서로 다른 기업이고 어떤 기업들은 국내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그걸 다 통합해서 안전하게 제공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저희가 다 가지고 있어요. 고객들이 경험하기 전에 이미 우리가 다 경험하고 그걸 제품에 녹여놨죠. 부족한 건 바로 인수합병하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고 업무 방식도 천양지차입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분야가 뜨면서 엔터프라이즈 기업 위주로 사업을 벌이는 VM웨어는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재빠르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하면서 자사 제품군을 빠르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변신했다. 엔터프라이즈 내부에 만들어서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올려놓고 전세계에 서비스를 하면서 동시에 통합 관리와 보안 이슈를 해결하는 문제를 하나하나 처리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가 될거라는 말도 이런 노력들이 고객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걸 의미한다. 심지어 AWS는 지난해 아웃포스트라는 브랜드도 공개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모든 워크로드를 다 옮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에서 AWS 소프트웨어 스택과 하드웨어를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직접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고 관련 제품이다. 그런데 그 전략에서 AWS는 두 가지 옵션을 제공했다. 자사 스택과 또하나는 VM웨어가 탑재된 스택이다.

이 건에 대해 전인호 사장은 “AWS와 어느날 갑자기 의논해 내놓겠다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이미 5년 넘게 협력 내용을 리인벤트에서 발표해 왔습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한 것이죠. 특히 이 장비의 경우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고객들이 이 장비에 대해 기대를 하는 이유도 이 부분에 있는 거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상화 기업이지만 VM웨어는 쿠버네티스라는 콘테이너 관리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도도 높다. 또 2018년 11월에 구글에서 쿠버네티스를 만든 이들이 퇴사 후 창업한 컨테이너 관리 전문 기업 ‘헵티오(Heptio)’도 인수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관리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모든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들이 SaaS 형태로 제공되면서 업무의 환경도 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를 활용하더라도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 데스크톱 투자를 줄이고 가상화된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도 많았다.

전인호 사장은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파이’인데요. 개인과 회사 앱을 분리시켜주고 또 이 기기를 통해서 업무를 보는데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최근 MWC 2019에서 삼성SDS와 협력한 내용도 바로 기업들의 업무 혁신과 관련한 부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 삼성SDS(대표 홍원표, www.samsungsds.com)는 미국 VMware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 사업을 공동 전개하기로 했다.

VMware는 가상화 기술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안전하고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원 (Workspace ONE) 솔루션으로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은 기업이 클라우드, 가상화 등 IT 기술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PC와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수행 가능하게 하여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삼성SDS는 자사의 PC,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VMware의 워크스페이스 원과 결합하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사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VMware 팻 겔싱어(Pat Gelsinger) CEO(사진 왼쪽)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디지털 업무환경 혁신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사장)는 “이번 협약으로 VMware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되었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여 솔루션 기반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보안 관련 녹스(Knox)라는 걸출한 제품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MAM) 기능도 들어가 있고 안전하게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이 제품이 나온 초기에는 VM웨어와 경쟁 구도도 있었지만 이제는 긴밀한 협력으로 두 회사가 힘을 합치고 있다.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특히나 최근처럼 다양한 내외부 보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보안 실현이 화두인 상황에서 클라우드라는 든든한 뒷단과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의 엔드유저컴퓨팅의 확실한 관리와 통제는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지사장은 “유연하고 빠른 시장 대응에 필요한 환경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서비스의 전체적인 관리, 보안 등으로 국내 고객들의 도전에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19년도 분발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모처럼 만나 시장 이야기를 하다보니 끝이 나지 않았다. 행사를 준비한 팀이 인사 한다고 내 옆에 앉았다. “와우 미안해. 갈게요”라고 하면서 일어섰다. “인사하려고 한거에요. 오해에요”라고 손사레를 쳤지만 정말 말 걸어주지 않았다면 오후 내내 이야기를 나눴을지도 모르겠다.

디지털 혁신이나 대응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열정가를 적극 추천드린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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