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금요일

이글루스, 줌인터넷 품으로‧‧‧인수가격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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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SK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독립했던 가입형 블로그 전문 서비스 이글루스(http://www.egloos.com)이 새로운 지원군을 만났다.

줌인터넷은 이글루스와 서비스 양수도 계약을 통해 이글루스 서비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줌인터넷 박수정 대표는 당시 이글루스 서비스를 만들었던 온네트 출신이다. 외형적으로는 이글루스를 서비스 했던 이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이글루스서비스는 2003년 온네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블로그와 블로거 시대를 이끌어 왔다. 이후 2006년 5월에 온네트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로 영업이 양도되었다. 이글루스 서비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로 이관되면서 그들만의 색깔을 잃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NHN이 블로그를 만들고 자사 검색 서비스에 우선 노출시키면서 확실한 자리를 잡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티스토리를 인수하면서 기입형 블로그 전문 서비스로서의 ‘이글루스’의 위상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이후 2013년 1월 31일부터 이글루스로 독립했다. 하지만 잦은 시스템 에러, 검색과 통계 문제 발생 등 독립 후 서비스가 매끄럽게 제공되지 못했다. 이에 줌인터넷 품에서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번 인수는 두 회사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줌인터넷은 이글루스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블로거들과 풍부한 블로그 서비스 경험에 관심이 많았고, 이글루스 역시 검색 기술이 바탕이 된 줌인터넷과의 결합으로 향후 모바일 블로그 등 서비스 품질 개선에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공감이 있었다.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은 “이글루스의 시작 정신인 ‘The best place for blogger’를 그대로 승계해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이글루스 블로거와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며 “이글루스 탄생 10주년에 이글루스의 산파인 박수정 대표의 품으로 돌아온 이글루스와 줌인터넷의 의미 있는 행보를 주목해달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수와 관련한 테크수다의 문의에 줌인터넷 홍보팀은 “주요주주 지분과 인수 금액, 직원 수에 대해서는 비공개”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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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구 기자
긴 여정을 떠나며. 동료들은 다 어디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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