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세라’ 개발 주역을 만나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고객 취향과 행동 분석이 매출과 서비스 충성도를 높이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도 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투자해 오고 있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상품 반응 분석 서비스 ‘세라(SERA, Specialized and Enhanced Realtime Admin)’를 해외직접판매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온라인 쇼핑몰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라 서비스를 해외몰에도 공식 지원한다”며 “쇼핑몰 운영자들이 최신 IT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는 쇼핑몰 방문자의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거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시 상황판과 유사하다. 조회 수가 높은 상품은 붉은색, 주문이 발생하는 상품은 파란색으로 깜빡여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쇼핑몰 운영자는 실시간 해외 소비자 현황에 따라 상품 노출 위치, 판매 가격 등을 즉각적으로 조정하며 성공적인 운영 전략을 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세라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두 주역인 정상두 팀장과 백충덕 개발자를 서비스 발표 후 만났다.

세라 서비스를 담당하는 정상두 팀장은 “실시간 상품 반응 분석 서비스인 세라는 2013년 10월 프로토타입 개념으로 기획을 시작해 2014년 몇몇 고객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 형태로 제공해 왔습니다”라고 밝히고 “그 후 국내 고객사들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자들에게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세라 화면-1: 카페24 제공

세라 서비스를 적용하면 온라인 상점에 전시된 물품 화면에 조회수나 주문수, 주문율, 클릭가치가 한 눈에 볼 수 있다. 조회수와 주문수가 많은 내용들은 화면 좌측에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다고 해서 주문이 무조건 많은 것도 아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중 상당에 디스플레이 안된 것은 바로 확인해서 상단에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종 서비스 로그들은 빅데이터 플랫폼 팀이 만들어 놓은 인프라에 저장되고 실무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된다. 이를 바탕으로 상점을 운영하는 회사의 관리자들이 점더 직관적으로 쇼핑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세라 서비스 개발을 해온 백충덕 개발자는 “쇼핑 관련 다양한 수치들을 엑셀로 다운받아 확인하던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런 서비스를 적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세라 화면-2: 카페24 제공

메인 화면에 조회수나 주문수를 보다가 전체 인기 많은 주문수를 보고 싶으면 별도 화면으로 이동하면 된다. 실시간 랭크라는 개념으로 관리자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정상두 팀장과 백충덕 개발자는 적용 과정에서 재미난 에피소드 하나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되어 있던 동일 상품 이미지 중 모델이 입을 닫고 있을 때보다 살짝 열고 있을 때 더 많은 클릭이 있었다. 주문수가 다른 거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그들은 “추천시스템을 연구 적용하다보면 아주 재미난 일들도 많습니다”라고 웃었다.

이번 지원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글로벌 성장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라를 통해 국가별 해외 소비자 성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재고∙광고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카페24 회원이라면 누구나 카페24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시 필요했던 HTML 코드 삽입이나 환경설정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설치만 하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세라 화면-2: 카페24 제공

고객들의 구매 상황을 파악하는 것 못지 않게 광고 성과도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카페24는 의류에 우선 적용한 후 화장품, 생활용품 등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추천 시스템에 대한 연구와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다른 제품의 상품을 추천하거나 기존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유사 상품을 추천 하는 등 추천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가설을 만들고 적용하면서 꾸준히 그 성능을 최적화해 가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정상두 팀장과 백충덕 개발자는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능들을 개선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이런 투자와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라고 밝히고 “글로벌 고객들이 요구하는 바를 좀더 수용해서 좀더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가장 급선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이번 서비스가 개발 버전으로 보면 대략 2.4 번에 해당한다고 했다. 3.0 버전의 모습은 어떻게 진화되어 나타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세라(SERA)’를 비롯해 수백 장의 이미지를 콘셉트 별로 자동 분류하고 신속하게 상품 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쇼핑몰 콘텐츠 제작∙편집 시스템 ‘에디봇(Edibot)’ 등이 그 예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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