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CEO, “상장 통해 아시아 대표 ERP 기업 도약”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각 산업별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에 더 매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회사 설립 27년만에 상장에 도전하는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ERP 플랫폼 개발 선도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이사 권영범)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공개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993년 설립된 회사로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으로도 불리는 ERP 플랫폼의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기업 환경에 맞춰 ERP 플랫폼을 구축하고, 꾸준한 업그레이드 및 패치를 통해 시스템 유지 및 관리를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 형태의 ERP와 모바일 ERP도 제공해 고객사의 환경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28년 업력을 통해 얻은 기술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트 산업 △식품∙유통 △케미컬 소재 △메디컬∙전자 △IT∙기계 △공공사업 △의류∙가구 △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2,000여 개 기업에 ERP 패키지를 제공해 왔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및 아시아,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0,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500원~11,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196억 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이달 27일~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3일~4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경 상장 예정이다.

매출 1000억원 이상 고객들이 선택하는 ERP 시장에서는 해외 기업인 SAP나 오라클과 경쟁하면서 기술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고, 300억원~1000억원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300억원 이하 고객 시장은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제공하면서 대표적인 ERP 기업으로 더욱 비상할 꿈을 꾸고 있다.

■ 최초의 한국형 ERP ‘K-System’, 비즈니스 환경 변화 맞춰 다양한 형태로 진화

권영범 대표가 영림원소프트랩을 창업했을 당시 국내 ERP 시장은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주도 아래 대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었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정보시스템 접근성은 낮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영림원소프트랩은 중소기업의 정보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1997년 국내 최초 한국형 ERP 프로그램인 ‘K-System’을 개발했다. K-System은 총 13개의 모듈, 150개의 업무 프로세스, 2,700개의 업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으로 단순 회계 중심의 프로그램이 아닌 생산, 인사, 물류, 구매, 영업 등 기업의 모든 활동이 포함된 국산 ERP패키지 플랫폼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초기 개발 이후 IT 환경의 변화와 경영 환경의 다양성에 대응하기 위해 K-System을 여러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회사의 ERP 플랫폼은 구축형과 클라우드형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구축형에는 프로세스 기반의 ‘K-System Ace’와 SOA(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구조의 ‘K-System Genuine’가 있다. 또 클라우드형에는 중견기업을 위한 프로세스 기반의 ‘K-System Ace on Cloud’와 매출액 100억~300억 규모의 중소기업을 위한 표준 패키지인 클라우드 SaaS 기반의 월 과금형 ERP, ‘SystemEver’로 구분된다.

영림원소프트랩 ERP 솔루션은 △모바일 ERP △비즈니스 인텔리젼스 △오피스 플러그 인 △프로세스 기반 플랫폼 등 자사의 확장형 솔루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경영 환경과 산업군에 따른 맞춤형 ERP 서비스가 가능하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지난 2019년 매출 379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순이익 43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10%대에 진입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클라우드 ERP∙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사업 확대로 성장 동력 확보

영림원소프트랩은 앞으로 ERP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이 확대되면서 ERP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ERP 시장의 경우 8.6%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규모도 7.2%의 성장률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 니즈가 커지면서 영림원소프트랩 역시 SaaS(Software as a Service)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인 SystemEver를 개발했다. SaaS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웹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초기 ERP 플랫폼 구축 비용을 줄여주고,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 모듈을 단계별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등 높은 편의성이 장점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현재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SaaS ERP 시장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ERP 고객 수 1,500개사, 매출 113억여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앞으로 정부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팩토리 ERP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는 다양한 정보 시스템을 통합해 회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이 중 공장 운영, 현장 자동화, 공급 사슬 관리 영역에서 ERP 프로그램이 적용 가능하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별로 스마트팩토리 ERP 솔루션 및 연동 설비 구축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 구축형 ERP 사업과 더불어 클라우드 및 스마트팩토리 ERP 등 미래사업에 적극 투자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일본∙인도네시아 등 제2의 내수시장 확보 노력…글로벌 경쟁력 강화

영림원소프트랩은 고객 맞춤형 ERP 플랫폼 개발 역량과 전체 인력의 91.5%를 전문 기술인력으로 확보한 맨파워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얻은 경쟁력과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서 제2의 내수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7년 일본법인인 ‘EverJapan’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년 만인 2019년에 일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10개 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약 1,000여 개의 일본 중소기업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가적으로 5대 제조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역시 기업 관리 방식 선진화를 위한 ERP 도입이 활성화되면서 영림원소프트랩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클라우드 ERP 제품을 런칭했으며 현지 3개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외에도 베트남, 중국,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오는 2025년 아시아 대표 ERP 플랫폼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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