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금요일

스페이셜(Spatial), ‘페이스북 커넥트’ 컨퍼런스 파트너로 등장

  • 페이스북 AR/VR 컨퍼런스 ‘페이스북 커넥트’ 오큘러스 퀘스트2 출시 대표 사례로 소개
  • 퀘스트2 출시에 맞춘 새로운 기능 반영, 몰입 높인 미래 오피스 선보여

AR,VR 협업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Spatial)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시각) 개최된 ‘페이스북 커넥트’ 컨퍼런스에 주요 파트너로 소개됐다고 18일 밝혔다.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는 페이스북에서 매년 개최하는 VR및 AR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로, 이번 행사에서는 신제품 오큘러스 퀘스트 2가 공개됐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PC 없이 몰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탠드 얼론(Stand alone) 6dof VR 기기다. 기존 제품인 오큘러스 퀘스트1과 비교했을 때 향상된 성능, 가벼운 무게와 299달러의 낮은 가격으로 출시해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가상현실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스페이셜은 키노트 중에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발표를 이어 받은 담당 임원 마리아 페르난데스 구아자르도를 통해, 퀘스트2의 헤드셋을 쓰고도 바깥 공간을 볼 수 있는 무한 오피스 (Infinite Office) 기능을 활용하는 대표 사례로 등장했다. 사례 화면에는 스페이셜 이진하CPO가 등장해
VR로 협업을 하는 중에도 회의실 모습이 등장했고 , 회의를 하는 사이에 다른 직원이 노크를 하고 들어오자 VR 기기를 벗지 않고도 잠시 기다려 달라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기조연설 이후 진행한 VR 생산성 세션에서도 스페이셜은 한 차례 더 등장했다. 스페이셜을 활용한 오큘러스 퀘스트2 시연에서는 VR 로 회의를 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달려오는 강아지의 등을 쓰다듬는 등 가상과 현실이 완전히 결합된 미래 오피스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오큘러스 퀘스트2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스페이셜의 사용자 경험도 크게 향상됐다. 높은 해상도와 그래픽 성능뿐 아니라 문서와 웹브라우저의 가독성 역시 개선됐다. 또한 실시간 라이팅과 그림자 등을 구현할 수 있어 복잡한 3D 아바타를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웹브라우저와 웹캠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한편, 스페이셜은 오큘러스 퀘스트2의 새로운 기능을 반영해 지난 주 오큘러스 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이제 스페이셜을 통해 웹브라우저, 구글 드라이브, 슬랙(Slack) 등의 클라우드 및 협업 서비스를 VR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 밖에 화이트보드 툴 추가, 손을 감지해 작동하는 핸드 트래킹 기능 등을 지원하여 컨트롤러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스페이셜 공동창업자 이진하CPO는 “가상현실 오피스는 공상과학에나 나올 미래였지만, 오큘러스와 스페이셜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천 명의 사용자들이 매일 몇 시간씩 협업하며 내일의 비전을 그리고 있다. 일의 개념이 재정의 되고 있는 현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최전선에서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큘러스도 스페이셜을 통해 기존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 사용된 VR을 업무와 생산성의 영역으로도 확대시킬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출시 파트너로 선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하 CPO는 “오큘러스 스토어에 정식 출시한 이후 사용자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브레인스토밍, 팀 회의와 발표, 제품 리뷰 등 업무에 활용할 뿐 아니라,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인간은 삼차원 공간과 함께 진화해 왔고,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스크린만 바라보는 삶은 사람의 본성에 어긋난다. 디지털 기술을 공간으로 끌어내 궁극적으로 기술의 발전방향을 인간의 본성에 가깝게 돌려놓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이셜은 코로나19극복에 일조하고자 지난 5월 무료로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후 길어지는 재택근무로 인해 피로와 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함과 동시에 영상통화나 비디오콜 등을 통한 협업은 공간적 표현의 한계로 생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 스페이셜은 AR/VR을 통해 이러한 원격협업의 비효율성을 해결, 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을 닮은 3D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서 만나 각종 문서와 파일을 VR 공간에 공유할 수 있어 마치 한 공간에서 함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스페이셜을 사용하고 싶다면 오큘러스 퀘스트 스토어에서 다운받거나, 스페이셜 홈페이지 내 홀로렌즈, 매직리프, 혹은 모바일의 베타버전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테크수다 Techsuda]

About 이 창길 기자

이 창길 기자
디지털 양산박을 꿈꾸고 있습니다. 언젠간 되겠지요. jjangki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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