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 일요일

[CDP] ⑦ 이진수 NHNDATA 대표, “글로벌 CDP SaaS 기업 성장 목표”···데이터 분야 20년 한우물 판 인력이 핵심 경쟁력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20여년 동안 로그 분석 서비스를 해오면서 데이터 수집, 처리, 분석, 최적화를 통한 마케팅 지원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NHNDATA는 이를 바탕으로 출범한 회사입니다. 글로벌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SaaS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진수 NHNDATA CEO는 CDP 서비스 ‘다이티(Dighyt)’를 통해 시장 규모 연평균 34% 성장해 2025년 103억달러까지 확대될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DP(Customer Data Platform)는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되는 고객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NHN은 NHNDATA를 2021년 5월 1일 출범시키며 이 시장을 대응하고 있다. NHN의 데이터 기술 사업을 이끌어온 이진수 대표가 수장을 맡은지 1년 반이 지났다. 

1년 반 밖에 안되었지만 웹로그 분석 서비스 ‘에이스카운터’를 제공해오면서 고객들의 데이터 기반으로 온라인 사업을 지원해 왔다. 그들이 20여년 데이터 분야 한우물을 파오며 진화, 발전해 왔다고 밝히는 이유다.

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결과, 2019년 글로벌 IT 기업 ‘방고(Bango)’와 제휴를 맺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도 마련했다. 2020년 ‘방고’와 합작 설립한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Audiens)’는 유럽 CDP 사업을 통해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NHN DATA가 제공하는 CDP 서비스는‘다이티(Dighty).’ 2019년 첫 선을 보인 후 ‘다이티’는 ▲웹로그 분석 서비스 ‘에이스카운터’ ▲타겟 오디언스 추출 솔루션 ‘다이티 오디언스 매니저’ ▲타겟팅 배너 관리 솔루션 ‘다이티 캠페인 매니저’ ▲데이터 허브 역할의 ‘다이티 데이터 마켓’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보강했다.

 ‘다이티 데이터 마켓’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웹·앱 오디언스 데이터와 콘텐츠를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데이터와 콘텐츠 상품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구매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 상품은 2800만 개 ADID와 2억 8,000개 쿠키 기반의 비식별 데이터로 구성되며, 이 같은 데이터를 분석한 콘텐츠는 개별 업종 및 온라인 산업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다이티 데이터 마켓’을 통해 구매한 동종 업종 데이터는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고객을 다각적으로 이해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국내 1위 웹로그 분석 서비스 ‘에이스카운터’는 20년에 달하는 서비스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1만 2,000여 개 웹사이트 및 앱의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다이티 오디언스 매니저’는 수집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조건의 타겟 오디언스를 추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출된 타겟 그룹은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기존 내부 마케팅이나 외부 미디어의 타겟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다. ‘다이티 캠페인 매니저’를 통해 타겟 그룹을 대상으로 자사 사이트에 맞춤형 콘텐츠를 노출할 수도 있다. 

지난 4월에는 ‘다이티(Dighty)’에 AI 기술 기반의 신규 솔루션 ‘다이티 AI 박스’와 ‘다이티 AI 딜리버리’ 2종으을 추가했다.

다이티 AI박스’는 AI가 커머스 사이트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 예측해 고객 특성을 진단하고 맞춤식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의 비즈니스 특성을 36개 유형으로 분류하는 ‘DBTI(Dighty e-Business Type Indicator)’ 기술이 적용됐으며, 해당 기술은 이달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솔루션은 DBTI 진단을 기반으로 첫 구매, 반복 구매 등 고객 사이클에 맞춰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제안하고, 전략 실행을 위한 맞춤형 타겟 그룹을 추천한다. 해당 그룹을 소셜 미디어와 전자우편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 내 연동도 지원한다.

‘다이티 AI 딜리버리’는 필요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커스텀 리포트 형식으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리포트는 전문 데이터 인력의 검증을 거쳐 수집된 양질의 데이터와 AI가 분석한 예측 데이터로 구성되며, 이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관리나 상품 추천 전략도 제공한다. 고객사는 ▲사이트 방문·유입·전환 데이터 ▲이탈 및 구매 예측 데이터 ▲업종 트렌드 및 시장 데이터 등 폭넓은 데이터를 선택해 제공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규모와 상관없이 손쉽게 AI를 활용한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을 도입할 수 있다.

NHN DATA 측은 “온라인 마케팅 환경의 변화로 데이터를 통해 자사 고객을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라며 “NHN DATA의 신규AI 솔루션을 통해 한층 정교해진 고객 예측 모델을 경험하고, 맞춤형 성장 플랜을 도입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 보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이진수 대표와 나눈 일문 일답

1. CDP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외 규제기관들의 행보와 애플과 구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의 대응 등으로 고객을 이해하는 게 점차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CDP이 해법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모바일은 80% 가량이 안드로이드 사용자였습니다.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서디파티 쿠키 제공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방식을 고민해 왔죠. 물론 구글은 그 시기를 계속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2024년 초에까지 점진적으로 차단한다고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케팅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존에는 서드파티 쿠키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하는 방식은 전문 대행사를 통하면 손쉬웠습니다. 이런 상황이 변화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거죠. 특히나 우리나라는 준비가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만 CDP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이전에도 고객 여정에 대해 이해하고 분석하는 기업들이 있었는데요. 

고객 여정 분석은 이전에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데이터관리플랫폼(DMP) 기업들도 나름 해왔지만 세부적인 사항들이 바뀌면서 기존 업체들도 CDP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죠. 마케팅 플랫폼과 고객관리 플랫폼은 그대로 두고 퍼스트파티 쿠키 데이터만 추가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각자 다른 영역에서 모두 CDP를 지향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에드테크와 마테크 기업들은 넥스트 CRM으로 CDP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3. NHNDATA는 자연스럽게 CDP 시장에 진출하신 걸로 이해하면 될까요.

네 그렇습니다. 이전부터 로그 분석을 해 왔고 고객들의 비즈니스 활동 데이터를 잘 수집, 처리, 분석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액션까지 한 사이클로 볼 수 있는데 저희는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활동해 왔죠. 에이스카운터라는 솔루션 사업을 20년 동안 해오면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더 필요한 기능들을 더해서 다이티를 1년 전에 출시했습니다.

4. 1년간의 성과와 사업을 전개하면서 변화된 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국내외 성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SaaS 기업으로 커스터마이징을 하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큰 기업들의 요구가 가장 먼저 있어서 일부 프로젝트 위주로 대응을 하고 있지만 주력으로 가져갈 생각은 없습니다. 

전자상거래 자사몰 구축 지원 회사인 카페24 고객과 함께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만족감도 높습니다. 카페24 자사몰 고객들이 CDP를 구축하지 않아도 저희 서비스를 선택하면 가능한 것이죠. 고도몰과도 협력합니다. 글로벌하게는 쇼피파이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세분화할 수 있고 최근 발표한 것처럼 예측 AI 머신러닝 기술도 확보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글로벌 IT 기업 ‘방고(Bango)’와 제휴를 맺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2020년 ‘방고’와 합작 설립한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Audiens)’는 유럽 CDP 사업을 통해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5. 웹과 앱 관련해 구글 애널리틱스(GA)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많은 국내 전자상거래 사이트엔 페이지뷰만 태깅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해외 나가실 때 GA 지원은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대부분의 사이트 GA 태깅이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광고 유입을 우선시하다보니 페이지뷰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죠. GA가 쉽다고 하지만 수집 목적에 맞게 세팅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쉽지 않습니다.

에이스카운터를 쓰는 이유도 태깅을 대행, 지원, 모니터링 해드리고 있고 이후 관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에이스카운터는 GA의 대체재라기보다는 보완재로 쓰입니다. 기본 용도는 같다고 하더라도 대시보드 뷰가 다르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인사이트만 보기 위해 이용하기도 하고 업종별 인사이트를 내 현황과 비교해서 가이드도 가능합니다.

GA는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저희가 잘 지원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SaaS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6. 글로벌 CDP 기업들과 경쟁도 해야 하는데요.

글로벌 CDP 제공사들은 대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죠. 우리는 대기업도 대응하지만 중견중소기업(SMB)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밝힌대로 카페24 고객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성과도 좋습니다. 같은 계열사인 고도몰과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오해하지 마셔야 할 건 고도몰에게만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외부 쇼핑몰 제작회사들과 동일하게 협력합니다. 같은 계열이니만큼 새로운 API가 필요로하다고 할 때 먼저 만들 수 있고 테스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기업들이 어두운 산길에 빛을 비추는 랜턴 같다면 저희는 기업 특성에 맞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추천과 액션을 자동화해주는 네비게이션이라고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주 상세히 알려드리고 방향을 잡아드립니다. 마케터들의 수작업을 자동화화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국내는 마케터들을 위해 솔루션과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도가 바뀌면서 고객 여정을 파악하고 전환율을 높이는 일들이 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협업하면서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방고와 함께 이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7. 블로그 운영도 잘하고 계신 거 같습니다. CDP 관련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올해부터 다이티 블로그를 오픈해서 관련 지식들을 글과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콘텐츠를 우선 제공하고 고객 사례들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내부 인력들이 준비를 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8. 가격 정책은 어떻게 마련하셨나요

유저수와 트래픽 기준에 따라 정책을 수립하고 있고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별도입니다. 국내외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은 유사합니다.

9. 상품 추천엔진도 있는데요. 추천엔진을 통한 매출과 연동해서 일정 비율에 따라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관련 기술이 있고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저희는 추천엔진공급 사업과 CDP 사업 중 CDP에 집중하는 걸로 정했습니다. 

10. 우선적으로 찾는 전자상거래 업종들이 있나요. 

전자상거래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광고가 중요하기는 합니다. 다만 화장품이나 뷰티, 식품  등 재구매와 단골 고객들이 특히 중요한 업종이 있습니다.  이 경우 데이터를 잘 분석하고 대응하면 투자대비 효과를 개선시킬 수 있죠. 대기업들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하는 기업들 중 금융과 보험 분야에서 연락이 많습니다.

11. 대기업이나 금융과 보안 고객들은 인하우스 구축을 원하지 않나요?

인하우스 구축 같은 SI 프로젝트는 시장은 커보이지만 글로벌 SaaS로 나아갈 때는 결정을 잘 해야 한다고 봅니다. 몇몇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는 하지만 그걸 주 사업으로 가져갈 생각은 없습니다. 글로벌 SaaS로 우선 자리를 잡고 나서 대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12. 실시간 대응 요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얼타임이 필요한 데이터와 업무가 있고 시간을 두고 분석해야 할 영역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내부 기술 역량들은 앞서 밝힌대로 축적되어 있고 글로벌 매체 회사들과 협력해 파트너십도 구축했습니다. 

저희는 내부 기술인력들이 탄탄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필요한 오픈소스를 파악해 바로 바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내부 인력들이 다년간 경험을 축적한 이들이고 새로운 기술 등장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요구에 바로 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자 경쟁력입니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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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을 떠나며. 동료들은 다 어디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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