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 일요일
블록체인랩스 임병완 공동 대표

임병완 블록체인랩스 공동 대표, “코인 발행없이도 블럭체인 기술 활성화 가능성 확인”ㆍㆍㆍ전자예방접종증명 시스템 ‘쿠브’이어 메신저 ‘블록챗’ 선보여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블록체인 하면 암호화폐, 코인, NFT 등이 떠오르죠. 저희는 코인 발행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블록체인’을 개발했습니다. 인기가 없었지만 코로나 대유행하면서 4300만 명이 사용하는 전자 예방 접종 증명 시스템 쿠브(COOV)를 개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블록챗’이라는 중앙  서버 없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임병완 블록체인랩스 공동 대표는 블록챗(Blockchat, www.block-chat.net) 메신저 서비스 소개 현장에서 이렇게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에 앱을 선보였고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이번 달 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현존하는 메신저 서비스들은 메신저 기업이 사용자의 정보를 이용해 광고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어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며 “개인 정보에 대한 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금 무분별한 연락처 연동, 원치 않는 광고 노출, 메신저 대화 악용 등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사용자들이 블록챗을 통해 개인 정보의 주권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블록챗은 블록체인랩스의 특허 받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디바이스에 고유의 블록체인 ID를 생성해 대화 당사자들을 다이렉트로 연결시키는 메신저 서비스다. 블록체인랩스 관계자들은 “웹 3.0 시대에 적합한 메신저”라고 소개했다.

기존 메신저 서비스는 개인 정보와 대화 내용이 저장되는 중앙 서버를 사용하는 반면 블록챗은 웹 3.0 시대를 이끄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개인 정보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메시지 내용은 중앙 서버가 아닌 개인 디바이스에만 저장된다. 중간 전달자가 없어 일상과 가장 유사한 대화가 가능하며 나아가 본인의 인지 없이 무분별하게 이용되던 개인 정보에 대한 소유권을 되찾을 수 있다.

중앙 서버 메신저와의 차별화 (1)중앙 서버 화재나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안전

블록챗의 대화는 중앙 서버가 아닌 개인 디바이스에만 저장돼 당사자들 외에 누구도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또한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전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외부 노출에 대한 위험도 차단한다. 무엇보다 중앙 서버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및 대화 내용 유출이나 화재와 같은 사고로 인한 통신 장애, 데이터 유실 등으로부터 안전하다.

중앙 서버 메신저와의 차별화 (2) 개인 정보 활용한 무차별 광고 및 원치 않는 상대방과의 연동에서 해방

블록챗은 기존 메신저 서비스의 로그인 방식과 달리 개인 정보 입력 없이 사용자의 디바이스에 고유의 블록체인 ID를 생성한다. 따라서 회원 가입을 통해 수집한 개인 정보를 이용하는 메신저 기업으로부터의 원하지 않는 광고에서 해방된다. 또한 연락처나 ID 노출에 따른 무분별한 연동이나 친구 추천, 이에 따른 사생활 침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중앙 서버 메신저와의 차별화 (3) 익명의 사이버 범죄로부터 보호

사용자는 신원이 확인된 상대방에게 고유의 연결 코드를 공유해 대화를 시작한다. 블록체인 ID와 연결 코드는 사용자가 대화를 원하는 사람 외에 그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아 ‘N번방 사건’과 같은 노출된 ID를 이용한 익명의 사이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블록챗의 또 다른 특징은 본인이 보낸 메시지는 물론 받은 메시지까지 각자의 기기에서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로 주고 받은 메신저의 내용을 사용자가 수정할 수 있다는 대목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간담회 장에서는 메신저를 활용한 악의적인 메시지 내용이나 사진, 영상 공유 등 N번방 같은 사회적인 범죄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이에 대해 박종훈 공동 대표는 “블록챗에서의 대화는 일상적인 대화와 마찬가지로 증거로서 효력을 갖지 못하게 수정 기능을 넣었습니다. 캡처나 촬영을 통한 악의적인 이용이 불가능합니다”라고 밝혔다.

블록챗 메신저를 통한 메시지는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사용할 때 악용할 경우 애초에 신뢰할 수 없다고 오히려 인식을 심어주는 특이한 접근법이다. 

또한 메시지 정렬 방식 변경, 색상 변환 등의 기능을 통해 공공 장소에서의 개인 정보 보호도 강화했다. 추후 파일 전송, 단체 채팅, 음성 필터링 기술을 지원하는 음성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훈 블록체인랩스 공동 대표

박종훈 공동 대표는 “블록체인랩스는 가상 화폐 없이 구동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일상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며, “‘쿠브’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블록챗’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어떠한 간섭이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블록챗 수익 모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블록체인랩스는 전자 예방 접종 증명 시스템 쿠브(COOV)를 개발 운영에서도 수익을 얻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시스템을 해외 국가에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고 이번 메신저의 경우도 인프라 블럭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하나의 ‘아이템’ 정도로 접근하면서 관련 플랫폼 확산에 오히려 방점을 찍고 있었다.

인프라블록체인에는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이 적용되었다. 개인의 기기에서 개인용 전자지갑과 클라우드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금융계좌나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는 관공서는 물론 기업이나 공공 목적으로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랩스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왔지만 실패했다. 쿠브(COOV)는 그런 회사에 성공의 가능성을 열어준 아주 큰 프로젝트였고 메신저는 개인들에게 선보이는 또 하나의 도전 아이템이다.

한 관계자는 “이미 일부 기업에서 저희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어쩌면 보안을 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조직에서는 중앙 통제 없는 이 메신저를 반기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는 다양하게 등장했지만 4300만 사용 쿠브 시스템을 만들이들이 제공하는 메신저는 이미 그 자체로 차별화된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발행을 안해 어려운 길을 걸다가 오히려 그걸 기회로 삼고 있는 블록체인랩스. 흥미를 끄는 건 사실이었다. 그 성패를 떠나서 말이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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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을 떠나며. 동료들은 다 어디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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