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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리운전자 전용 보험 시스템 구축…동부화재•KB손해보험 협력

kakaodriver_20160302<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카카오가 올 상반기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규 O2O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위한 새로운 대리운전 보험 시스템을 준비한다.  서비스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을 없앰과 동시에 높은 보험 보상한도로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의 신뢰를 얻는다는 목표다. 카카오드라이버 뿐 아니라 기존 대리운전업계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2일 오후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동부화재, KB손해보험과 각각 ‘카카오드라이버 보험상품 개발 업무 협약’ 을 체결한다. 행사에는 카카오 정주환 최고사업책임자와 동부화재 정종표 부사장, KB손해보험 허정수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양 보험사는 대리운전 서비스가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믿을 수있는 보험 상품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카카오드라이버의 성공과 대리운전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보험사는 카카오드라이버를 위한 보험 상품 개발 및 보험 심사와 계약 등 보험과 관련한 영역에서 카카오와 지속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11월 카카오드라이버 준비계획을 밝히며 대리운전기사단체와의 간담회를 갖는 등 카카오드라이버 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왔다.  이 과정에서 대리운전 보험이 서비스 신뢰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에 주목했다.

현재 대리운전기사들은 운행수수료 외에 연평균 백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별도로 납부하고 있는데 대해 많은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일부 대리운전업체의 보험 가입 누락에 따른 무보험 사고, 낮은 보상 한도를 가진 보험상품 등도 대리운전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불안을 느끼던 부분이었다.

카카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대리운전 보험료를 부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카카오가 직접 보험료를 부담하고 납부함으로써 기사들의 비용 부담은 한층 낮아지게 되며, 보험가입여부에 대한 신뢰도는 한층 높아졌다. 또한 카카오와 KB손해보험, 동부화재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험 보상한도를 가진 보험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의 신뢰를 얻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1분기 중 예정돼 있는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 등록 신청 시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정주환 최고사업책임자는 “카카오드라이버의 새로운 보험 시스템은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의 만족은 물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이라며 “보험 영역 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에서 느끼던 다양한 불편을 모바일을 통한 혁신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카카오드라이버는 3월 중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상반기 중 승객용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 구조와 정책 등 세부 사항은 정식 서비스 시점에 최종 확정된다.

카카오 vs. 신한카드 대리운전 시장 경쟁, 이미 카카오 유리한 출발?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드는 건 이제 기정 사실이 되었다. 대리운전자들은 그동안 소속돼 있는 회사가 보험료를 받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정작 보호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물론 탑승한 ‘고객’도 마찬가지였다. 카카오가 카카오 드라이버를 위한 전용 보험 상품을 동부화재•KB손해보험과 협력한 것은 바로 실제 현장에 종사하는 대리운전자들과 이용자들의 마음을 확실히 얻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행보로 읽을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신한카드도 이 시장에 뛰어든다는 점이다.

연합뉴스의  2월 28일 기사 신한카드, 앱 카드 이용한 대리운전 사업 진출한다 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국 주요 대리운전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모바일 대리운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는 신한 앱카드에서 출발지와 목적지 등을 입력해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고, 이용 후 자동으로 카드 결제까지 이뤄지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대리운전 업체와의 협약에 따라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전산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와 카카오의 한판 승부로 볼 수 있지만 게임 자체가 안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 우선 카카오는 그동안 약자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당사자인 ‘대리운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강력히 원했던 건 ‘업주’나 ‘관련 기업’이 아니었다.

대리운전을 신청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히 기업에 대한 충성도는 없다. 오직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지 더 관심이 간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택시를 통해서 이런 사용자들의 마음을 얻었다. 수수료 제로를 통해 택시 기사들의 평도 좋다.

반면 신한카드는 전국 주요 대리운전 업체와 손을 잡았다. 그 기업들 하나하나도 사용자들은 잘 모르지만 카카오가 약자를 응원하는 듯한 모습에서 신한카드는 졸지에 ‘갑’을 지원하는 회사로 프레임이 만들어 지는 상황에 힘을 싣게 됐다. 그들이 원던 원치 않던 말이다. 전국 주요 대리운전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번 협력으로 오히려 ‘카카오’가 골목 상권에 진출한다며 카카오의 행보에 태클을 걸려했지만 신한카드라는 엄청난 금융 회사와 손잡으면서 이 프레임 또한 스스로 깨버리는 수를 두고 말았다.

그리고 아무리 관련 산업간 경계가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금융 업체들은 O2O의 결제를 위한 ‘연결’ 때 잠시 지원되는 서비스일 뿐 그 자체가 관련 서비스의 핵심은 아니다. 수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정작 금융 이외의 B2C 서비스에 발을 걸친 적이 없다. 전형적인 B2B 업무 형태를 보이다보니 이번에도 회사 대 회사의 협력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안에 정작 대리운전자와 손님의 ‘관계’를 살피는 세밀함을 놓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신한카드라는 멋진 상대와의 한판 승부로 프레임이 설정되면서 전국 주요 대리운전 업체들과의 직접적인 마찰 부분은 희석되는 이점을 얻게 됐다. 또 신한카드의 행보 바로 다음 이런 전용 보험 상품을 선보이면서 오히려 이를 이용하려는 수많은 대리운전 이용자들에게도 신뢰감을 주었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신한카드의 관련 시장 진출이 더 없이 좋게 됐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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