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금요일

(주)크라우디즌, 중국에 K스타트업 전용 투자 채널(미디어) 오픈!

(주)크라우디즌(www.krowdizen.com, 강지현 대표)의 Series K 컴퍼니와 연세대학교 UI/UX LAB은 유망 K스타트업주식과 프로젝트를 추천하고 중계하는 Series K(코리아) 채널을 연내 중국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타트업 투자를 대상으로 한 “크라우드 펀딩이 아닌 크라우드 커머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Series K는 기관투자자와 브로커들의 전유물인 스타트업 주식 거래 및 발행 시장에 개개인이 모여 큰 투자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마치 크라우드 펀딩과 비슷하나, 크라우드 펀딩보다는 주식의 소셜커머스 플랫폼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100만원으로 눈여겨보던 K스타트업의 주식을 사거나 신주에 참여하고 싶다고 할 경우, 쿠팡이나 옐로모바일 같은 대형 주 몇 개만 장외시장에서 볼 수 있을 뿐 다른 방법은 거의 없다.

성장단계에 있거나 투자 라운드가 진행 중인 스타트업은 투자기관의 선행 유상증자, 블록 딜 등의 대형거래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생벤처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국내 장외시장, 엔젤클럽 어디에도 스타트업의 신주나 구주거래가 싱글 호밍된 마켓 플레이스는 안 보인다.

결국, 현재 스타트업의 발행 유통 시장이 공유경제와 오픈플랫폼을 외치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B2B 마켓이라는 뜻이다.

“우리를 눈여겨보는 중국 엔젤 시장이 15조 정도 되어 보입니다. 저희는 크라우드 펀딩과는 다른 일종의 ‘스타트업 큐레이션 방송’입니다. 다만 거래나 투자로 귀결시키는 UX가 있을 뿐이죠. 그리고 50% 이상이 구주매매이고 PF도 있는 등 실제 내용은 모바일 기업 품평회나 프리스타일 거래소일 수도 있습니다. 또,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수려한 중국 리포터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MD’들이 진행하는 라이브는 투자의 딱딱함을 빼고 예능감을 살린 ‘K스타트업 홈쇼핑’을 컨셉으로 합니다.

결국에는 크라우드 MD들의 큐레이션 커머스로 오랫동안 기관투자자의 점유물이던 발행과 유통의 딜을 중국의 엔젤투자자들에게 열고 싶은 것입니다. 물론 직관적 비디오형 모바일 플랫폼으로요” 라고 Series K를 기획한 강지현 대표는 강조한다.

결국 Series K는 K스타트업의 가상박람회에 중국 투자자들을 모이게 하는 통로를 MCN방송과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구성한 셈이다.

 

Series K의 솔루션은 아직 미공개이지만 두 가지로 예상된다.

첫째, 적은 수량을 모아 큰 DEAL을 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의 메커니즘을 투자 거래에 적용, 딜 타임에 들어오는 모든 수요를 큐레이션으로 RE패키징, 로보 어드바이징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모바일 벤처 5곳 + 시리즈B + 2019년 EXIT’ 등의 조건값에 따라 A,B,C,D,E 등의 다양한 스타트업의 가격과 수량을 재배치해서 바이어에게 일종의 큐레이션 묶음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둘째, ‘스타트업 MD’라고 하는 일종의 live 비디오 커머스 기능이다. 쉬운 UI, UX로 중계되는 <K스타트업 쇼핑 방송>은 쇼핑 MCN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재미요소를 제공할 예정이며 일반 개인투자자에 특화되었다.  또 추천된 회사나 프로젝트는 아바타로 표기되며 장바구니, 패키징 즉시 바로 각 회사마다의 프로모션 페이지로 링크되어 영상소개, 회사소개 및 사업자료 등을 볼 수 있다.

“중국에는 개미도 아니고 기관투자자도 아닌 일종의 콴시에 의한 중간 그룹 <소셜투자자> 시장이 300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여서 사고 올리고 다시 팔고 하는 일종의 ‘수퍼엔젤’인 셈인데 대부분 부동산, 현물 등에 집중되어 있고 이중 5% 이상을 한국 스타트업 대체투자 마켓으로 유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라고 강대표는 밝혔다.

Series K 플랫폼은 11월 이전 후난방태유한공사, 가화그룹을 비롯 중국의 각 증권사, 투자 및 방송채널과 제휴를 맺고 곧 소셜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며 중국 증권사 등의 후원으로 중계수수료나 광고비는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플랫폼의 PI로 운영할 수 있는 한중펀드는 이미 실무 단계에서 깊이 협의 중이다.

Series K는 연내 국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300개 정도를 선별하여 중국 엔젤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테크수다 TechSuda>

About 이 창길 기자

이 창길 기자
디지털 양산박을 꿈꾸고 있습니다. 언젠간 되겠지요. jjangki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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