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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삼성전자,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개발 협력

SAP는 삼성전자와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SAP의 인메모리 플랫폼인 「SAP HANA」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초고속•초고용량 D램 모듈 및 차세대 인메모리 기반의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를 구축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각기 선도하는 두 기업이 손을 잡은 이번 협력을 통해, 날로 급증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다 빠른 처리와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구축될 이 공동 연구센터에서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양사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 솔루션을 평가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영현 사장은 “삼성전자는 최고 성능의 초고용량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고성능•초절전 IT 시장의 변화를 지속 선도해왔다”며, “향후 SAP와 함께 글로벌 고객의 선호와 요구에 적합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D램 모듈에 기반한 SAP HANA의 빠른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단일 서버로 최대 24TB급의 인메모리 플랫폼을 구현해 높은 IT 투자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베른트 로이커트(Bernd Leukert) SAP 제품 및 혁신 담당 경영 이사회 임원은 “삼성전자는 SAP의 전략적 파트너로,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하며 전 세계 혁신을 함께 주도한 바 있다”며 “이번 협력은 SAP에게 SAP HANA의 성능 발전과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SAP는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보다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SAP는 2010년 테라바이트(TB)급 인메모리 플랫폼인 SAP HANA를 상용화해 출시하였으며, 2015년에는 다양한 산업, 업무 기능, 역할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프로세싱의 가속화를 위해 S/4HANA를 새로 출시한 바 있다. 차세대 21세기 디지털 코어를 대표하는 SAP S/4HANA는 SAP HANA의 인메모리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내 거래 프로세싱과 분석 프로세싱의 경계를 허물어, 고객사가 비즈니스 관련 문제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의 고성능•초절전 메모리 모듈과 같은 하드웨어 요소를 활용함으로써, SAP의 고객사들은 CPU 간소화와 에너지 절감을 통해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테크수다 간단 관전 포인트 :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SAP와 삼성전자가 차세대 인메모리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인메모리 플랫폼은 메모리 위에 필요한 데이터를 올려놓고 빨리 읽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HDD에 저장해 놓고 데이터를 읽어오고 처리하던 방식보다 훨씬 빠르죠. 데이터는 늘어나지만 빠른 처리를 요구하는 업무나 기업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제품입니다.

SAP에서는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HANA 입니다. 이 제품은 서울대 차상균 교수팀이 오랫동안 연구해왔던 인메모리 기반 기술을 흡수해서 발전시킨 인메모리 기반 데이터베이스입니다. SAP는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이 제품을 강력히 밀고 있습니다. 차세대 ERP를 비롯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들과 긴밀히 통합해 제공하면서 ‘오라클’의 DB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국내 SAP 글로벌 연구 조직 중 하나인 SAP 서울 랩스( SAP에서는 이 조직을 프로덕트 & 이노베이션이라고 해서 PNI라고도 부릅니다.)가 주체가 되어 맺었다고 합니다. 현재 송창빈 센터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고 150명 정도 인력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SAP 입장에서는 메모리 업체들과 초기부터 관련 제품에 대해 의논하면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빅데이터(Bigdata)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련 시장이 뜨면서 메모리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소프트웨어 회사들과의 협력은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올 플래시 제품을 미는 EMC와의 협력도 같은 맥락입니다. 경쟁사인 인텔의 경우 빅데이터 시장이 뜨자 하둡 분야 최강 서비스 회사로 손꼽히는 클라우데라에 전격 투자했습니다. 그 후 자사 메모리, CPU와 긴밀히 연결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상반기 국내 방한한 하둡을 만든 더그 커팅은 “인텔이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암호화 하더라도 속도 저하가 없도록 양사가 긴밀히 연구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측면에서는 이런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해 올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B2B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그루터와 메모리를 활용한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 관련한 연구와 논문도 써서 국제적으로 공개한 적도 있습니다. 메모리를 활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머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본 것이죠.

메모리 시장은 개인용 제품에 들어가는 수요가 워낙 커서 메모리 제조사 입장에서는 B2B 시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포지션을 차지하지만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무시못할 곳이기도 합니다. 일부 메모리 업체들은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도 만들려고 하고 있고 이미 그렇게 진행한 곳들도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주도적인 HDD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메모리 기반으로 교체하려는 SAP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력이 필요한 삼성전자간에 이해와 요구가 잘 맞아 떨어진 협력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두 회사는 서로간의 경쟁사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큰 뉴스고 흔한 뉴스라고 보면 흔하다는 것이죠.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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