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One more thing’은 없었습니다.(팀 쿡 아저씨, 내 맥북프로는요? 네?) 닥치고 한방에 보는 애플 이벤트 슬라이드 서준석 PD 2016년 9월 8일 Featured, Mobile 221 Views 애플은 늘 자기자랑으로 키노트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애플뮤직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자랑했는데요. 17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네요. 주주들이 좋아할 듯 앱스토어도 그간 또 성장한 모양입니다. 더 나올 앱이 있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지금까지 1400억 다운로드가 발생했습니다. 경쟁사 대비 2배나 수익이 많다네요. 경쟁사라면 구글? 게임은 50만 개라고. 죽기 전에 이걸 다 해볼 수 있을까요? 게임 얘기하면서 갑자기 슈퍼마리오가 나왔습니다. “우리도 이제 스마트폰 게임 만든다~” -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 이름은 ‘슈퍼마리오 런’ 흔해 빠진 러닝류 게임이라 조금은 실망을 애플이 코딩 교육 지원하고 있단 얘기도 잠깐 했습니다. 향상된 iWork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실시간 협업 부문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iWork 협업 기능은 정말 똥망 수준이었죠. 얼마나 개선됐는지 기대해 봅니다. 이제 애플워치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애플워치가 시계 브랜드 중 판매율이 2위라네요. 스마트워치 중엔 1위라고. 고무적인 성적입니다만, 스마트워치들이 워낙...아, 아닙니다. 다양한 워치페이스가 추가됐고요. 포켓몬고도 이제 애플와치를 지원한다네요. 포켓몬이 어디에 있는지 워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몬스터 잡겠다고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다니는 일은 줄겠네요. 방수가 되는 애플워치2도 공개했습니다. 무려 50미터까지 방수가 된다네요. 스피커 부분에 물이 차는 걸 막기 위한 특별한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듀얼코어로 전 제품보다 50% 빨라졌습니다. GPU도 2배 빨라졌고요. 디스플레이도 2배 더 밝아졌습니다. 2세대 애플워치는 GPS도 내장했습니다. 올해는 나이키랑도 협력을 했네요. 애플워치2는 369달러입니다. 앗! 1세대 제품은 듀얼코어로 업그레이드되고 가격이 269달러로 떨어졌네요. 선주문은 9일부터 판매는 10월 말부터 진행됩니다. 애플 홈킷 생태계에 대한 얘기도 잠깐 했고요. 아이메세지에 움직이는 이모티콘 기능이 새롭게 탑재되네요. 드디어 아이폰7을 발표합니다. 우선 디자인이 바뀌면서 유광 검정색과 무광 검정색이 추가됐습니다. 드디어 방수도 되고요. 홈버튼에도 3D 터치가 적용돼 더블탭이나 포스터치 같은 게 됩니다. 아이폰6S에 탑재됐던 탭틱엔진이 7에도 적용됩니다. 카메라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카툭튀’는 여전하지만. 후면 카메라에 광학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추가됐고 조리개값이 최대 F1.8로 확장돼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플레시도 50% 더 밝아졌습니다.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로 사진을 더 예쁘게 찍을 수 있다는데요. 순간포착 능력이 더 좋아져서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하네요. 고급 DSLR 카메라에서 주로 지원하는 RAW 포맷 촬영도 가능합니다. 전면에는 7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고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됩니다. 7플러스에는 심지어 후면에 듀얼카메라가 적용됐습니다! 놀란척 했지만, 이미 루머로 다 나왔던 내용이죠. 하나는 넓은 화각을 찍을 때, 다른 하나는 좁은 화각을 확대해서 찍을 때 사용합니다. 그 덕분에 화질 손실 없이 줌을 막 땡겨서 찍을 수 있다네요. 또 스닉 픽(Sneak Peek)이라는 기능이 추가됐는데요. 소프트웨어적으로 아웃포커싱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이제 아이폰7 카메라로 DSLR 카메라의 보케(bokeh)를 흉내낼 수 있겠네요. 좀 더 발전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는데요. 25% 더 밝아졌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적용된 것도 7의 특징입니다. 다음은 모두가 우려했던 이어폰인데요. 예상대로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집니다. 대신 라이트닝 단자를 이어폰 단자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기본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제 무선 이어폰을 쓰지 않는 이상 폰을 충전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는 없겠네요. 모두의 예상대로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함께 선보였는데요. 이어팟에서 선만 잘라낸 듯한 끔찍한 디자인이죠. 누군가는 콩나물이라고... 5시간 구동되는 배터리를 가지고 있고, 전용 케이스에 담아 보관하면 충전이 돼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군요. W1이라는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하고 있는데요. 어쨋든 한 쪽이라도 잃어버리면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무려 159달러나 하거든요. 애플이 인수한 비츠에서도 무선 해드폰과 이어폰을 출시한다네요. 비츠가 가격 대비 성능이 (많이) 구리지만 않았어도 샀을 텐데... 이제 가장 중요한 성능입니다. 4 코어의 ‘A10' CPU가 탑재됐군요. 그 덕분에 A9 칩보다 40% 빨라졌네요. 애플은 늘 2배 개선이었는데... 약빨이 끝났... 아, 아닙니다. 애플 만세! 전력은 5분의1로 효율을 높였습니다. 그래픽 성능은 50% 빨라졌고요. 그 때문에 게임 그래픽 성능이 더 좋아진 건 당연하겠죠. 제일 중요한 가격입니다. 아이폰7은 6S와 마찬가지로 649달러부터 시작됩니다. 용량은 32GB, 128GB, 256GB로 구성되고요. 기존 SE, 6S, 6S플러스 라인업도 용량 변화가 생기네요. 7플러스는 769달러부터입니다. 용량 역시 7과 같은 32GB, 128GB, 256GB 구성입니다. 선주문은 9일부터, 정식 판매는 16일부터 가능합니다.(현지 시간 기준) 아쉽지만 ‘One more thing’은 없었습니다.(팀 쿡 아저씨, 내 맥북프로는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