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 화요일

KT 공공 겨냥 ‘G-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NBP·이노그리드도 준비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KT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인증 획득을 계기로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를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마련되었다. 정부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에 부합하여 공공의 대형 IT 사업들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KT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공공IT분야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여,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클라우드 생태계를 추진 하겠다.”

KT 마케팅부문 강국현 부문장은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 ‘G-클라우드’가 국내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하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보안인증’을 획득했다며 이런 포부를 밝혔다. KT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천안 목천 지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정부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해 왔다.

KT 다음으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NBP가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홍보실은 테크수다와 전화통화에서 “공공 시장 진출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긋고 “엔드라이브 같은 개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NBP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난 2015년 분사한 웍스모바일과의 관계 때문이기도 하다. 구글 G스위트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365와 경쟁하는 이 회사는 현재 일본 시장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국내서도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B2B 대상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공공 분야까지 스토리지와 메시징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이노그리드가 막바지 신청을 위한 작업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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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 보안인증’은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 고시’ 요건 충족 여부를 평가다. 평가는 관리적 보호조치, 물리적 보호조치, 기술적 보호조치, 공공기관 추가 보호조치의 4개 영역에 걸쳐 총 117개의 항목으로 시행되며 기술적 취약점 점검에 따라 안정성을 추가로 평가한다.

클라우드 발전법 관련한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이 인증 때문에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공공 시장에는 다가서지 못했다. 공공 분야 클라우드 담당자들도 ‘보안’ 문제를 핑계로 클라우드 도입을 외면 혹은 지연해 왔다. 이번 인증으로 KT는 하나의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가 공공 시장은 겨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공공 시장의 경우는 KT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공공부문 클라우드컴퓨팅은 행정자치부가 지난 7월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보자원 1등급의 중요 시스템을 제외하고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한 기준을 제시했다. 또 ‘공공기관 정부3.0 평가 계획’에 클라우드 이용 가점을 반영하여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추진했다. 여기에 KT가 최초로 획득한 ‘클라우드컴퓨팅 보안인증’으로 공공기관이 신뢰하고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KT는 이번 보안인증을 기반으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선도 사업자로 입지를 공공히 하게 됐다. KT는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 국제표준 인증기관 DNV-GL의 국제정보보호표준 ISO27001 인증, 그리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제공을 위한 필수 보안인증을 모두 획득한 유일한 클라우드 사업자다.

KT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은 대민 사업용 시스템, 프로젝트 과제, 홈페이지 등 상대적으로 정보 중요도가 크지 않은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GMS(Game Management System)와 같은 국가 주요 이벤트의 시스템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것처럼 공공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분야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T는 지난 10월 7일 공공부문의 시스템개발 및 유지보수 등 공공IT 전문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공 클라우드 파트너쉽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KT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공IT의 솔루션 개발 및 구축, 유지보수 영역까지 클라우드 확대 계획과 함께 공공IT 분야의 전문 중소기업들과 상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G-클라우드 가입 및 협력 문의는 서비스 홈페이지(gov.ucloudbiz.olleh.com) 및 고객센터(080-2580-005)에서 가능하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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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구 기자
긴 여정을 떠나며. 동료들은 다 어디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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