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금요일

[AWS 써보니]이랜드그룹, “비용·위험은 줄이고 유연성·매출은 늘리고”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이랜드 그룹은 의식주미휴락이라는 6개의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저희는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서 이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규성 이랜드시스템스 기술서비스(클라우드)  팀장은 이래드 그룹의 클라우드 도입 여정과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이랜드시스템스는 이랜드 그룹의 IT 시스템 전담 조직으로 이랜드몰 그룹의 모든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온라인 채널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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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랜드 그룹은 패션 분야에는 150여 개 브랜드 1만 3천개의 매장이 있고, 외식의 경우 24개 브랜드 65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과 리조트는 20개 지점, 백화점과 아울렛은 50개 지점이다. 오프라인 중심이지만 이를 온라인과 통합하는 건 무척 중요한 과제며 아주 긴 여정이다.
온라인의 경우 트래픽이 갑자기 몰렸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한다. 당연히 IT 인프라가 이런 자원 사용 변동폭의 큰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하게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이랜드시스템즈 측은 클라우드에 관심을 돌렸다.
유 팀장은 클라우드에 대해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 4월 AWS 서울 서밋에 참가해 다양한 사례 발표를  접하고 시도를 하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장점이 언제든지 작게 시작해볼 수 있고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접을 수 있다는 대목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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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의 쇼핑몰 시스템에 대한 개념 검증(PoC)에 나섰다. 검증 항목은 안정성과 비용이었다. 안정성의 경우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연동하는 문제와 내부망 가설사설망(VPN) 연결, 외부 시스템 연동 등의 VPN 구성 문제와 오토 스케일링 아웃과 DB 부하 분산 등 성능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비용의 경우 HW자원과 네트워크 비용, 이미지 캐쉬 등을 점검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유규성 팀장은 “안정성과 성능, 비용 등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IDC와 연동되는 서비스 때문에 아웃바운드 요금에 대한 우려 등을 한달간 집중적으로 살폈죠. 그랬더니 저희가 가진 기존 자원의 1/3 만으로도 클라우드를 통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았죠. 비용도 대략 50% 정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안정성과 성능 검증을 잘 완료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클라우드에 대한 검증 소식이 이랜드 각 사업부에게 공유되면서 작은 프로젝트들을 해보자는 제안들이 있었다. 뉴발란스가 대표적이다. 2015년 11월에 있을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에 먼저 적용해볼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으로 프론트 페이지 먼저 적용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전체를 이전하고 싶다는 말이 나와 올 2월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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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의 경우 클라우드 인프라 적용 전에는 달마시안 이벤트 때 서비스 장애가 4시간 정도 발생했고 이 장애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었다. AWS 적용 후에는 유연한 인프라 환경 제공으로 병목 현상이 제거되어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이랜드의 클라우드 이전 사례는 2015년 7월 2001 아울렛 쇼핑몰 POC, 2015년 11월 뉴발란스 쇼핑몰 블랙프라이데이와 뉴발란스 옴니채널 시스템 구축, 2016년 2월 뉴발란스 쇼핑몰 클라우드 전환, 2016년 4월 유통 통합 홈페이지 구축과 외식 CRM 구축, 2016년 9월 이랜드 통합 등이다.
특히 9월 5일 오픈한 이랜드 통합몰의 경우 기존의 AWS 기본적 서비스 외에도 완전히 매니지드 된 서비스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랜드몰은 24시간 7일 내내 무중단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지원해야하는 인프라이기에 최대한 매니지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기존 자원은 모든 이중화를 구성해 안정성에 하려고 하였으며 네트워크 IDC도 이중화해 만일의 사태에도 이상이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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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아키텍처 중 대표적으로 가용성과 확장성이 우수한 클라우드 DNS 웹 서비스인 ‘AWS Route 53’, 아마존 EC2 인스턴스와 온프레미스에서 실행중인 인스턴스를 비롯한 모든 인스턴스에 대한 코드 배포를 자동화하는 서비스인 ‘AWS CodeDeploy’, 클라우드에서 인메모리 캐시를 더욱 간편하게 배포, 운영, 조정할 수 있는 ‘AWS ElastiCache’, 아마존이 만든 ‘AWS DynamoDB’, 온프레미스에서 AWS로 전용 네트워크 연결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AWS 다이렉트 커넥트’ 등이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클라우드 여정에 나선 지 1년 여가 지나가는 이랜드시스템즈와 이랜드 그룹. 여전히 이랜드 그룹 고객들은 신속한 IT 환경 구축을 통해 쉽게 시작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적용 가능한 것을 원하고 있다. 다운타임이 없으니 돈을 버는 시스템 인프라로 온라인 쇼핑몰 분야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서비스로 클라우드를 인식하고 있다. 이런 고객과 해법을 함께 고민하는 이랜드시스템스는 개발 환경이나 테스트 환경을 바로 제공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고 특히 아키텍처 역량 확보와 선제적 대응, 클라우드 전환 체계와 비용 체계, 그리고 의사소통 채널과 R&R도 잘 정리되어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한 효과적인 체계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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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규성 이랜드시스템스 기술서비스(클라우드)  팀장은 이랜드 그룹과 이랜드시스템즈의 향후 계획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제 오픈해 운영중인데 안정적으로 잘 서비스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B2C를 확산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진행 예정”이라면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해서 많은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지원 예정(CRM, 빅데이터, SAP ERP)이며 글로벌 IT 인프라 서비스 통합 (중국, 유럽, 미주 IT 인프라)을 위해서 AWS와 긴밀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를 마쳤다.  <테크수다 Techs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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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구 기자
긴 여정을 떠나며. 동료들은 다 어디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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