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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기호 한국HPE 대표”클라우드 포기? 파트너십으로 더욱 강화”

[도안구 테크수다 기자 eyeball@techsuda.com] 한국HP엔터프라이즈(HPE)가 모처럼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HPE는 최근 서비스 부문과 소프트웨어 사업부의 매각 소식 등으로 속칭 깡통(HW)만 남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존재해 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긴밀히 연동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을 매각한다는 소식은 HPE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고객 입장에서는 불안한 소식인 것은 틀림없다. 이날 간담회는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다분히 인식한 듯 보였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이사는 “HP는 프라이빗 구축 관련해 세계 1위입니다.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부문의 분리가 매출 측면에서 단기간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수세를 비롯해서 레드햇, VM웨어를 포함해 더욱 다양한 소프트웨어 파트너들과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HPE 클라우드 담당 박성철 이사는 “본사 소식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오픈스택 관련해서는 오픈스택의 ‘코어’ 개발 부문만 수세에 넘기고 기업용 오픈스택 배포판인 스타카토나 힐리온 등의 패키징과 버전 관리는 여전히 가져갑니다. 클라우드 관련한 컨설팅과 구축, 유지보수 등 기술지원 부문도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HPE는 본사 차원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조직을 분리해 CSC와 합병시켰다. 또 지난 9월에는 SW 사업 부문을 영국 마이크로포커스에 매각했다. 최근에는 오픈스택 관련 부문을 리눅스 배포판 업체인 수세에 넘겼다. 다만 HPE는 수세의 모회사인 영국 마이크로포커스의 지분 50.1%를 소유하면서 HPE 내부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는 대신 자회사 형태로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다른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함기호 대표이사는 국내 사업부의 조정과 관련해서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조직의 경우 국내는 1월 1일 분사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고 오는 4월에 CSC코리아와 합병할 계획입니다. 소프트웨어 부문도 8월까지 분사와 합병을 동시에 추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조금씩 조직을 키우고 있던 수세리눅스코리아의 몸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HPE의 경우 수세 이외에 레드햇과의 협력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아루바를 인수했던 HPE는 인텔리전스 에지 전략을 통해 네트워크 부문도 솔루션 강화로 시스코를 추격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철 전무는 “화웨이코리아의 점유율도 어느 정도 올라가겠지만 단순 장비 유통과 저가 공세만으로는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한편, 함기호 대표는 3PAR를 통한 미드레인지 분야 스토리지 시장에 대해 “올플래시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은 편”이라면서 “기존에는 6%~8% 정도의 점유율이었는데 13%~14%까지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금융권 진출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전자 업계를 기반으로 이미 3PAR가 검증된 만큼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벤더들 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잘하는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다. IBM만이 사업 초기에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에 밀리고 있다. HPE는 사업초기부터 소프트웨어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SAP 등과 협력해 가면서 관리 소프트웨어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관리 분야에 대한 곳에 집중해 왔다. 잘못된 인수합병으로 사기도 당하기도 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자신들이 잘하는 분야에 더 집중하면서 일단 생존을 염두에 둔 포석을 까는 것이 어쩌면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특히 HPE는 퍼블릭클라우드 사업을 빠르게 포기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 경쟁이 안되니 협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기업들 스스로 내부에 구축하는 시장은 여전히 HPE가 주목하고 주력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런 프라이빗과 퍼블릭한 클라우드 환경인 하이브드리 상황에 주목하면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보안이 하나로 통합되는 클라우드 전용 장비 등으로 확실히 차별화를 해서 B2B 부문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지는 전략이 지금 HPE가 구사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특히 엑센추어처럼 IBM의 고객을 대상으로 IBM 대비 50%의 비용으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내부 업무 중 일부를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이전하는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HPE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카드 중 하나다. 이처럼 HPE도 구조조정을 통해서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외의 협력을 통한 IBM 텃밭 공략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PE의 슬림화 전략은 그들의 바람대로 순항할 수 있을까. 2017년은 그걸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테크수다 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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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을 떠나며. 동료들은 다 어디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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