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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월드와이드웹과 맞먹는 파괴적인 인터넷 기술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을 글에서 다루면서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P2P 분산 거래 처리 시스템이라고 언급해왔다. 보안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덧붙이기도 했다.

IT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해 내가 아는 건 딱 여기까지다. 사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몇줄로 요약하며 아는척 했다는 것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중량감 있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사상가로 평가받는 윌리엄 무가야가 쓴 책 ‘비즈니스 블록체인’을 읽으니 블록체인은 지금의 IT 전반 걸쳐 다양한 변화를 몰고올 수 있는 파괴적인 기술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월드와이드웹 이후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인터넷 역사의 일부분이다. 중요성의 크기로 따져도 월드 와이드 웹에 뒤지지 않는다. 즉 더욱 탈 중앙화되어 있고, 더 개방적이고, 프라이버시가 더 보장되고, 더 공평하고, 더 접근성이 높은 모습으로 말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 개발 플랫폼, 네트워크 이네이블러의 성격을 두루 가진다. 따라서 다양한 용도에 걸맞는 여러 변형이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신뢰층, 교환 매개, 안전한 통로, 탈중앙형 기능 등 수많은 입무를 맡을 것이다.

웹은 인터넷을 훨씬 유용한 대상으로 만들었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을 필요로 하지만 웹은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웹보다 더욱 공정하고 탈 중앙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이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큰 장래성 중 하나다.

블록체인에서 드러나는 속성은 다음과 같이 10개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1.암호화폐

2.컴퓨팅 인프라

3. 거래 플랫폼

4.탈중앙형데이터베이스

5.분산 회계 원장

6. 개발 플랫폼

7.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8. 금융 서비스 시장

9. P2P 네트워크

10. 신뢰 서비스 계층

블록체인은 인프라,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지금의 IT를 구성하는 모든 계층을 뒤흔들 잠재력을 갖췄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웹이 기존 IT 생태계를 확 바꿔놨듯, 블록체인 역시 중앙집중 통제형으로 대표되는 지금의 IT를 파괴하고 재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기적으로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분야에 혁신을 몰고올 여러 가지 시스템 체제의 변화를 예고한다. 여기서 애플리케이션의 목적 및 기능이 돈과 관련되어 있는지 여부는 상관없다.”

저자의 주장을 읽다보면 지금 디지털 세상을 지배하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의 전략은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가치와는 충돌한다.

애플식 앱스토어는 블록체인의 세상에선 무용 지물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사상의 반대편에 서 있는 중앙 통제식 모델로 디지털 세상을 제패한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블록체인과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해나갈지 주목된다.

블록체인은 아직 무르익지 않은 기술이다. 웹이 그랬듯 당분간은 현실적인 걸림돌에 수시로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블록체인은 수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블록버스터급 기술이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규제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다. 인터넷이 초기에 주위의 간섭없이 스스로 진화하고 번영한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 또한 어느정도 성숙될때까지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럼에도 결국 블록체인과 관련된 법적 규제는 많이 생길 것이다. 우버가 글로벌 택시 카르텔에 맞서 직면한 징벽은 지역별로 상이한 금융 서비스 시스템의 규제, 컴플라이언스, 법적 장벽의 복잡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블록체인이 핫하기는 핫한 기술인가보다. 관련 도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음에는 돈 탭스콧이 쓴 블록체인 혁명을 읽어볼 계획이다. 위키노믹스 등에서 보여줬던 낙관주의를 감안하면 저저는에 이번에 내놓은 블록체인 혁명에서도 아마 대단히 판타스틱한 미래를 제시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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