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텍스트 기반 소셜 앱 ‘스레드(Threads)’ 출시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트위터를 잡을 수 있을까? 인스타그램이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앱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다.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라면, 스레드는 그 연결의 매개체를 텍스트로 확대시킨 플랫폼이다.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친구나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전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텍스트 중심의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스레드 앱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게 되며,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고, 새로운 계정을 찾아 추가할 수도 있다.


스레드 피드에는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콘텐츠와 추천 콘텐츠가 함께 표시된다.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각종 이용자 보호 기능들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만 16세 미만 이용자는 스레드에 처음 로그인하면, 계정이 비공개로 기본 설정된다. 또, 게시물에서 나를 언급하거나 내게 답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관리할 수 있다. 특정한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답글을 숨길 수도 있다. 다른 계정 차단, 제한 및 신고가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한 계정은 스레드에서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스레드는 ‘개방형 소셜 네트워크’를 향한 비전이 담긴 메타의 첫 번째 앱이다. 탈중앙형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 ‘액티비티펍(ActivityPub)’을 추후 적용해, 마스토돈이나 워드프레스 등 액티비티펍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다른 앱들과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상호 호환되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서로 팔로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셜미디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앱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피드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하고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스레드 앱은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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