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앨범’은 페이스북 개발자 12명이 1년에 걸쳐 공을 들인 기능이다. 이들은 해커톤에 참여해 결혼식, 친구들과의 모임, 달콤한 휴가 등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냈고 그 성공적인 결과물은 지난 8월 전 세계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소개됐다.
안드로이드에서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챗헤드가 소개된 이후, 페이스북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Richard Zadorozny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능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연말을 앞두고 2013년의 마지막 해커톤에서 챗 헤드에 눈이 내리는 기능을 동료들에게 소개했다. 그리고 해커톤이 끝나갈 무렵, 그는 ‘눈 내리는 챗 헤드’의 프로토타입을 코딩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말 크리스마스와 올해 1월 1일에, 페이스북 메신저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사용하는 수백만 명에게 눈 내리는 챗 헤드가 보여졌다.
‘공유 앨범’은 페이스북 개발자 12명이 1년에 걸쳐 공을 들인 기능이다. 이들은 해커톤에 참여해 결혼식, 친구들과의 모임, 달콤한 휴가 등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냈고 그 성공적인 결과물은 지난 8월 전 세계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소개됐다.
2013년 초에 열린 해커톤에서는 디자이너들과 개발자들이 기존의 ’좋아요’ 버튼을 변형한 다양한 스티커들을 선보였다. 단순한 낙서에서 시작된 이 재미있는 아이디어는 현재 웹과 모바일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스티커가 됐다.
날씨는 행사에 초대 받은 손님들의 이동경로와 준비물, 그리고 그들의 복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개발팀은 이벤트에 초대된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게 하루 일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날씨 정보를 이벤트 페이지에 추가했다. 미국 내 각 지역별 기상관측소를 통해 페이스북은 도시 전체의 날씨뿐 아니라 도시 내 특정 지역에 특별히 맞춰진 기상 예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 해당 기능은 간혹 날씨가 구획마다 달라지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현재 날씨정보는 공원, 도시, 인근지역과 같은 페이스북 장소 페이지에서도 표시된다.
‘에어 트래픽 컨트롤’은 개발도상국, 혹은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모바일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해커톤을 통해 개발된 ‘에어 트래픽 컨트롤’은 페이스북 개발자들이 새로운 앱이나 기능을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2G와 같이 비교적 느린 데이터 연결 상태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소스 앱을 활용해 페이스북 본사 사무실 내의 여러 와이파이존들과 네트워크에 설치된 내장 네트워크 기기들을 접목해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자동차 계기판과 같이 표시되는 인터넷 속도 측정 도구를 활용, 페이스북 개발자들이 특정 네트워크 상황을 모방해 인터넷 트래픽을 가상화 시킬 수 있게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앱 사용행태 테스트, 대역폭 관리 및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 최적화 역시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페이스북 런던 오피스의 개발자들은 해커톤에 참가해 아이폰의 특정 기능 사용이 기기의 배터리 사용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주고 분석하는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잔량 변화 등 모든 시스템 사용내역을 0.1% 단위로 기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이렇게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래프로 나타내는 것 또한 구현 됐다. 아이폰의 CPU 사용, 네트워크 접속, GPS 사용이 각각 어떻게 배터리를 소모하는지를 신속하게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페이스북 개발자들에 매우 중요한 툴이 됐으며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페이스북 내부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2013년 초 개최된 해커톤에 참가한 페이스북 개발자들은 사이트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페이스북 기반시설을 자동으로 정비하는 도구를 선보였다. 이렇게 개발된 기능은 해커톤 이후 데이터베이스, 메시지, 사진, 그래프검색 등 모든 팀의 개발자들에게 적용 됐고, 이들은 푸시 버튼 업그레이드 권한을 부여 받아 네트워크 정비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 사내 네트워크 기반시설의 업그레이드 및 각종 네트워킹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새로 적용된 것이다.
페이스북(Facebook)이 지난 1년간 해커톤(hackerthon)을 통해 개발된 대표적인 기능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은 챗헤드에 눈이 내려요!, 공유 앨범, “좋아요” 스티커, 내 이벤트의 날씨 정보, 에어 트래픽 컨트롤, 파워 플레이어, 자체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등이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페이스북 직원들은 8주 마다 열리는 해커톤에 참가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개발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다. 이는 2013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단 한가지 바뀐 점은 해커톤이 진행되는 기간이었다. 일반적으로 해커톤은 밤을 지새우는 방식으로 열리지만 올해는 팀, 프로젝트, 혹은 개인적 업무와는 상관없이 모든 이가 참여해 뜻 깊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삼일 간 낮 시간 동안에 진행됐다.
해커톤의 강점은 지금까지 해커톤을 통해 개발된 대표 기능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채팅, 타임라인, 영상 통화, 댓글 내 태그기능, 그리고 페이스북을 상징하는 ‘좋아요’ 버튼 등 수많은 기능들이 해커톤을 통해 개발됐다.
해커톤은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다. 해커톤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뿐 만 아니라 마케팅, 재무, 인사 등 다양한 페이스북 구성원들에게 열려 있다. 여기서 논의되는 아이디어는 실질적으로 개발로 이어진다. 해커톤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에게만 선보인 음력 생일표시 역시 개발됐다. 이처럼 페이스북의 해커톤은 지역에 상관없이 전 세계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경험을 개선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로 매 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