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CTA가 콕 집었다”... 韓 스타트업 마음AI, ‘진도봇’과 ‘AI 두뇌’로 라스베이거스 홀리다

[CES 2026 현장 리포트 : 테크수다 *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공동 취재팀] 지난 8일(현지시간), CES 2026 현장. 테크수다 취재팀이 방문한 마음AI 부스(LVCC 노스홀 9063)는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확인하려는 전 세계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CTA는 올해 핵심 트렌드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꼽으며, 그 대표 주자로 마음AI를 소개했다. 2년 전에도 주최측 자료에 마음AI가 등장하면서 관심을 받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주최측이 너무 밀어주는 거 아니냐는 테크수다의 농당메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웃었다.

■ 로봇의 심장을 바꾸다... 5대 칩셋 호환하는 ‘만능 두뇌’

마음AI가 이번 CES에서 내세운 핵심 무기는 ‘MAIED(Maum AI Edge Device)’다. 이는 로봇이나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돼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AI가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게 만드는 ‘온디바이스 AI 두뇌’이자 온디바이스 AI다. 몸통 로봇은 국내외 어떤 것이든 두뇌는 마음AI 것을 탑재하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술적 범용성이 돋보였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이스라엘의 헤일로(Hailo) 등 글로벌 5대 칩셋이 모두 호환되도록 자체 PCB 보드를 설계했다”며 “어떤 로봇 하드웨어든 우리 모듈만 꽂으면 ‘지능형 로봇’으로 재탄생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바리스타 로봇이 컵을 떨어뜨리자 스스로 “치워야겠다”고 판단하고 빗자루를 가져오는 시연이 진행됐다. 기존 로봇이 정해진 규칙대로만 움직이는 ‘자동화’ 기계였다면, 마음AI의 로봇은 현장의 돌발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진정한 피지컬 AI의 모습을 보여줬다.

■ 4월 ‘진도봇’ 출격... “중국산 못 쓰는 국방 시장, 우리가 잡는다”

이번 CES에서 마음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하드웨어 제조’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4족 보행 로봇 ‘진도봇(Jindo Bot)’이 그 주인공이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중국산 로봇은 보안 문제로 국내 국방 분야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파이널 어셈블리(최종 조립)를 한국에서 진행해 ‘메이드 인 코리아’ 인증을 받은 진도봇을 내놓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진도봇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내구성이다. 경쟁사인 유니트리(Unitree) 제품이 방진·방수에 취약해 실외 사용이 어려운 반면, 진도봇은 IP65 등급 인증을 받아 악천후나 거친 야전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 “로봇 10대+관제 시스템이 4억 미만”... 압도적 가성비

기술력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마음AI 측은 전북 남원시 도입 사례를 들며, 로봇 10대와 이를 통합 관리하는 RMS(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 비용이 총 4억 원을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장 맵핑(Mapping)과 설치도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 자율주행, 음성 대화, 비전 인식 등 필요한 기능에 따라 모듈을 4분의 1 가격으로 경량화할 수 있어 지자체와 B2B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마음AI 측은 MAIED 풀 패키지(4장 카드 탑재) 가격은 약 2만 달러(한화 약 2,800만 원) 수준이지만, 단순 주행 기능만 필요한 경우 훨씬 저렴하게 공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중국 로봇은 ‘몸’, 한국 로봇은 ‘뇌’... 글로벌 표준 노린다

마음AI의 부스에는 ‘로봇 굴기’를 꿈꾸는 중국 기업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유니트리(Unitree), 아지봇(Agibot) 등 하드웨어 제조 능력은 뛰어나지만 ‘지능(Brain)’이 부족한 중국 기업들에게 마음AI의 솔루션은 필수적인 퍼즐 조각이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유니트리 같은 로봇들이 화려한 덤블링을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경우가 많다”며 “마음AI의 뇌를 탑재하는 순간, 조종기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진정한 자율주행 로봇이 완성된다”고 평가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이번 CES는 피지컬 AI가 단순한 개념 증명을 넘어, 국방·공공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로 인정받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의 ‘표준 두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I가 모니터 밖으로 걸어 나와 우리 일상을 파고드는 2026년. 그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한국의 뇌’를 장착한 마음AI가 서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동 취재 =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ITCL 김덕진 소장 kimdukjin@itc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