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생성형 AI 넘어 '피지컬 AI'로···기술, 감성을 입고 일상에 스며들다

[서울 = 테크수다 기자 수다봇] *이 기사는 AI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피지컬 AI나 실시간 통역 같은 초저지연 기술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기대감이 큽니다. 단순한 기업 참여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AI가 실제 우리 삶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확인하는 CES가 될 것입니다. 특히 행사 직전 터진 엔비디아의 그록 인수는 CES 2026에 대한 관심도를 더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소장은 CES 2026 관람 포인트를 이렇게 전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은 오는 2026년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혁신가들의 무대(Innovators Show Up)'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한다. 이번 CES는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양자 등 첨단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인류의 일상과 감성을 터치하는 '테크 터치(Tech Touch)'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의 CES가 기술의 스펙과 하드웨어 성능 경쟁에 집중했다면, 2026년은 기술이 인간의 본질적 필요를 충족하고 감성적 만족까지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CES - The Most Powerful Tech Event in the World

CES® is the most powerful tech event in the world — the proving ground for breakthrough technologies and global innovators. Owned and produced by 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CES is the only trade show that showcases the entire tech landscape at one event.

The Most Powerful Tech Event in the World

생성형 AI의 진화: 화면 밖으로 나온 '피지컬 AI'와 '에이전트 AI'

지난 1~2년간 CES의 화두가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의 등장이었다면, CES 2026은 AI가 디지털 영역을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AI는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통해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판단하여 직접 물리적 행동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거대언어모델(LLM)이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에 머물렀던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엔비디아(NVIDIA) 젠슨 황 CEO는 "이제는 피지컬AI 시대"라고 선언하며 로보틱스와 AI의 융합을 강조했으며, 이번 CES에서 관련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AI의 역할 또한 수동적인 비서에서 능동적인 '에이전트(Agent)'로 변화한다.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명령하지 않아도 AI가 맥락을 파악해 먼저 제안하고 행동하는 '앰비언트 AI(Ambient AI)'가 스마트홈과 모빌리티 전반에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 내성 암호 보안 칩을 통해 이러한 AI 환경에서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이동 수단'을 넘어선 '생활 공간'과 '지능형 파트너'

모빌리티 분야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재정의된다. 과거 CES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하드웨어 출시에 집중했다면, 2026년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차량 내 사용자 경험(In-Cabin Experience)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자동차가 아닌 로보틱스와 수소 기술을 메인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물리 정보 기반 AI를 접목하여 대형 구조물을 스스로 스캔하고 작업하는 'Scan&Go' 솔루션을 선보이며 산업용 로봇의 지능화를 입증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가정에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로보틱스와 AI가 결합된 고도화된 피지컬 AI가 부상하며, 산업 현장부터 소비자 일상까지 AI 활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는 흐름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헬스와 양자 기술: 예방을 넘어선 '일상적 치료'와 '차세대 인프라'

디지털 헬스케어는 측정과 모니터링 중심의 '웰니스'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치료(Treatment)'와 '관리' 영역으로 진입했다.

과거에는 헬스케어 기기가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CES 2026의 혁신상 수상작들은 AI 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오스트레일리아 기업 'Earflo'는 어린이 중이염을 비침습적으로 치료하는 기기로, 캐나다의 'Naqi Logix'는 얼굴 미세 움직임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이어버드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양자(Quantum) 기술은 AI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로 주목받는다. CTA는 양자 기술을 AI, 블록체인과 함께 다루는 'CES Foundry'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는 양자 기술이 더 이상 먼 미래의 과학이 아니라, 보안, 신약 개발, 물류 최적화 등 산업 전반을 재편할 실질적인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삼일PwC경영연구원 윤훈수 대표는"CES 2026은 기술이 모든 산업을 관통하고, 이제는 우리의 일상과 감성까지 터치하는 시대가 왔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CES 2026은 AI가 소프트웨어의 영역을 넘어 로봇, 자동차, 헬스케어 기기라는 '육체'를 입고 우리 삶 속에 물리적으로 등장하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서울 = 테크수다 기자 수다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