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전도 AI가 챙긴다…16개 계열사 모여 AI 안전 혁신 사례 공유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LG가 2026년 11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그룹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 LG SHEC(LG 쉬크, LG Safety Health Environment Conference)를 진행했다고 2026년 11월 5일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는 드라이브 더 시프트(Drive the Shift)로,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으로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그 흐름에 맞춰 안전환경 분야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자는 뜻을 담았다. 행사에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HSAD 등 16개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
- 16개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 350여 명 참석…혁신사례 21건 중 15건이 AI 활용
- LG전자 CCTV 4,226대 AI 통합 관제…LG화학 공정안전관리 서류 검토 시간 98% 단축
- LG유플러스 AI 위험성평가 앱…협력사 21곳 위험성평가 수준 27% 향상
LG SHEC는 LG 계열사 전반에 안전환경 노하우를 확산하고 각 사 안전환경 담당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사로, 2023년 시작해 2026년으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중국, 인도, 폴란드 등 해외 사업장의 안전환경 담당자 20명도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됐고, 중국어·베트남어 등 AI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사업장 임직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는 권봉석 ㈜LG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비롯해 박준성 ㈜LG ESG팀장,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 김성희 LG디스플레이 CSEO(최고안전환경책임자), 박병철 LG화학 CSEO 등 각 사 안전환경 경영진이 함께했다.
올해 LG SHEC에서는 각 사가 안전관리, 안전 거버넌스·문화, 운영 안전, 보건·환경 등 분야별 혁신 사례를 어떻게 벤치마킹하고 적용할지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올해 공유된 21건의 혁신 사례 중 15건이 AI를 활용하며, 실제로 안전환경 업무 곳곳에 AI가 자리 잡은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의 CCTV 4,226대를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으로 연결한 통합 관제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위험을 감지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현장 설비를 직접 제어하도록 한 것으로, 위험 상황이 생기면 설비를 멈추거나 출입을 차단하고, 경고 방송을 내보낸다. LG디스플레이는 작업 영상을 AI가 분석해 작업자의 허리, 어깨 등 근골격계 부담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AI가 위험도를 판정하고 개선 대책까지 제시해 업무 시간을 30분에서 6분으로 단축했다. LG화학은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해 공정안전관리(PSM)에 적용했다. AI는 설비 변경, 설비 점검 등 9개 분야에서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관련 서류를 대조해 확인한다. 공정안전관리 관련 서류 검토 시간이 98% 줄면서, 담당자는 그만큼 현장 점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협력사의 안전도 AI로 챙긴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가 작업 전 위험 요인을 찾아 대책을 세우는 위험성평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AI 위험성평가 앱을 개발했다. 협력사가 작업 정보만 입력하면 AI가 위험 요인과 감소 대책을 알려주고, 작업 전 안전회의 자료까지 만들어준다. 작성에 걸리는 시간은 5분 안팎에 불과하지만, 21개 협력사의 위험성평가 수준은 앱 도입 전보다 27% 높아졌다. 외부 전문가 강연도 열렸다.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대식 KAIST 교수 등은 AI·로봇 기술 변화부터 산업안전 정책, 임직원 정신건강까지 폭넓은 주제로 강연했다. LG는 생산·제조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고예방활동, 역량강화, 안전관리 등을 평가해 6곳을 2026 LG그룹 안전환경 모범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LG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일하는 방식이 함께 바뀌는 지금이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라며 "이번에 공유한 혁신 사례들이 각 사업장으로 퍼져 나가도록 지원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LG SHEC AI 안전 혁신, 이런 점이 궁금하다
Q. LG SHEC는 어떤 행사인가?
A. LG 계열사 전반에 안전환경 노하우를 확산하고 각 사 안전환경 담당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다. 2023년 시작해 2026년으로 4회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11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드라이브 더 시프트를 주제로 열렸다.
Q. AI는 안전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나?
A. 올해 공유된 혁신사례 21건 중 15건이 AI를 활용했다. LG전자는 CCTV 4,226대를 연결한 AI 통합 관제로 위험 상황에서 설비를 직접 멈추게 하고, LG디스플레이는 AI 근골격계 부담 평가로 업무 시간을 30분에서 6분으로 줄였다. LG화학은 AI 에이전트로 공정안전관리 서류 검토 시간을 98% 단축했다.
Q. 협력사 안전은 어떻게 챙기나?
A.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위험성평가 앱이 협력사의 위험성평가를 돕는다. 협력사가 작업 정보만 입력하면 AI가 위험 요인과 감소 대책을 알려주고 작업 전 안전회의 자료까지 만들어준다. 작성 시간은 5분 안팎이며, 21개 협력사의 위험성평가 수준은 앱 도입 전보다 27% 높아졌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