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로, 伊 오버소닉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손 협력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전자의수 및 로봇 손 전문 개발사 만드로 주식회사(이하 ‘만드로’)는 이탈리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오버소닉(Oversonic s.r.l.)’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용 로봇 손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버소닉 CEO 파올로(Paolo Denti)와 만드로 CEO 이상호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10년간의 전자의수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Mark 7은 손가락 마디에 내장되도록 자체 개발한 초소형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실제 사람 손 크기, 500g 미만의 경량화, 강한 파지력과 내구성을 만족하는 로봇 손”이라며, 오버소닉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만드로의 로봇 손 Mark 7을 오버소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로비(RoBee)’에 적용하여, 반도체·제조·물류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에서 시작됐다. 당시 만드로는 AI 부문 초청 기업으로 참가해 로봇 손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를 계기로 오버소닉과 첫 교류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학회 등을 통해 기술 교류를 지속해왔고, CES 2026 현장에서 Mark 7을 오버소닉의 로비 휴머노이드에 적용하기위한 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STMicroelectronics 계약과 연계한 산업적 의미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양산·운영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에 로봇 손 기술이 본격 편입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버소닉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 STMicroelectronics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로비(RoBee)를 반도체 생산 및 물류 공정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증·파일럿 단계를 넘어, 고정밀·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실제 제조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연속 운영 ▲반복 작업에 대한 극도의 안정성 ▲미세 공정 환경에서의 정밀한 물체 취급 ▲장기간 운용을 전제로 한 내구성 등을 동시에 요구하는 산업 현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로봇 손은 핵심 안전·품질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만드로의 Mark 7 로봇 손은 사람 손 크기와 유사한 폼팩터를 유지하면서도, 손가락 마디 내부에 액추에이터를 집적한 구조를 통해 500g 미만의 경량 설계, 정밀한 제어 성능, 산업 환경에서도 요구되는 파지력과 반복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버소닉의 사장(President)인 파비오(Fabio Puglia)는, “오버소닉의 로비는 이미 상용화 수준에 도달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반도체 공장에 적용되는 만큼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로봇 손이 필수적이다. 만드로의 Mark 7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매우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내 회사가 해외 산업용 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휴머노이드의 양산 및 산업 현장 적용까지 진행하게 되는 선제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한국의 로봇 손 기술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및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실제 매출과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