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TP에 그룹채팅 기능 생겼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OpenAI가 같은 대화창 안에서 다수의 사용자가 ChatGPT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협업할 수 있는 그룹 채팅(Group Chat) 기능을 한국에 시범 도입했다. 그룹 채팅을 사용하면 친구, 가족, 동료를 하나의 채팅창에 초대해 함께 계획을 세우고, 결정을 내리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
김경훈 Open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그룹 채팅 기능은 사용자가 친구, 가족,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의사 결정을 내리고, 창의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도와줘 ChatGPT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고 소통하는 공유 공간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초기 시범 운영 국가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일럿은 ChatGPT에서 공유 경험을 만들어 가는 초기 단계로 한국과 함께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 먼저 도입됐다.
그룹 채팅을 통해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들과 ChatGPT를 한 대화창 안에 초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주말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그룹 채팅을 만들어 ChatGPT로부터 여행지 비교, 일정표 작성, 준비물 체크리스트 생성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모두가 그 대화에 참여하여 내용을 따라갈 수 있다. 모두의 취향에 맞는 식당을 고르거나, 가벼운 논쟁을 공정하게 정리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함께 아웃라인을 작성하거나 새로운 주제를 조사하는 다른 사용자들과의 협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 기사·메모·질문을 공유하면 ChatGPT가 정보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그룹 채팅을 시작하려면, 새 대화 또는 기존 대화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탭하여 다른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다. 채팅 참여자는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며, 채팅 링크를 통해 누구나 쉽게 초대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그룹 채팅 내 ChatGPT 응답은 GPT-5.1 오토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ChatGPT 응답에만 요금제 별 사용량 제한이 적용되며, 사용자 간 메시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새로운 소셜 기능도 추가됐다. ChatGPT는 대화 흐름을 따라가며 그룹의 대화 맥락에 따라 언제 응답할지 또는 조용히 있을지를 스스로 판단한다. ChatGPT의 답변이 필요할 때는 “ChatGPT”라고 언급하면 된다. 또한 ChatGPT는 채팅 메시지에 이모지를 반응으로 남길 수도 있다. 그룹 대화 안에서 재미있는 개인화 이미지를 요청하면 대화 참여자들의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생성할 수 있다. 각 그룹 채팅 마다 ChatGPT의 응답 방식을 정의하는 커스텀 지침도 설정할 수 있다.
그룹 채팅은 개인 대화와 완전히 분리돼 개인적으로 쓰는 ChatGPT의 메모리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지는 않는다. 또한 만 18세 미만 사용자가 그룹 채팅을 이용하는 경우, ChatGPT는 자동으로 그룹 전체에 대해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줄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나 보호자는 부모 통제 기능을 통해 그룹 채팅 기능을 비활성화 할 수도 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