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종말론에 대한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반론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헬스케어를 첫 승부처로 제시…에픽 병원에도 모듈형 AI 공급 구상, 11월부터 초기 고객 대상 순차 제공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매년 이 창업자가 무대에 오르는지 관심을 기울인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최고기술책임자(CTO)다. 80이 넘은 나이고 오라클 창업자로 여전히 무대에 선다. 올해는 또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 기다려진다. 한국 벤처나 테크기업 창업자 중 여전히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상상할 수 없는 변화에 계속해서 대응하는 분들도 많다.

올해는 'SaaS 종말론'이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최고기술책임자(CTO)

인공지능(AI)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을 끝낼 것인가.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정반대의 답을 내놨다. 그는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Oracle AI World 2026)' 기조연설에서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해결하지 못한 산업별 업무까지 자동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 승부처는 헬스케어다. 오라클은 AI 기반 '오라클 헬스(Oracle Health)'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앞세워 전자의무기록(EHR)부터 임상시험, 환자 모니터링, 응급의료까지 의료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엘리슨 의장은 2026년 11월부터 2027년 1월까지 신규 모듈을 초기 고객에게 차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 래리 엘리슨 의장은 AI가 SaaS를 없애는 대신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확장하고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헬스케어를 시작으로 금융, 유통, 호텔, 정부 등 산업별 AI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 오라클은 기존 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하는 AI 기반 헬스케어 모듈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엘리슨 의장은 에픽(Epic)을 사용하는 병원도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필요한 오라클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구축 속도와 운영 성과는 검증이 필요하다.
  • 오라클의 구상은 AI를 활용한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경쟁으로 이어진다. 다만 대형 병원의 에픽 전환, 약 1990만 명 규모의 과거 의료정보 유출, 의료 데이터의 복잡한 연동과 보안 문제는 오라클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SaaS 종말론에 대한 엘리슨의 답, 애플리케이션의 '완성'

2026년 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SaaS포칼립스(SaaSpocalypse)'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SaaS와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합친 말이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소프트웨어의 업무를 대신하고, 기업이 AI를 활용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게 되면 SaaS 기업의 성장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담았다.

올해 1월 12일 앤트로픽(Anthropic)은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연구 프리뷰로 공개했다. 1월 30일에는 법률, 영업,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업무별 플러그인을 내놓았다. 이후 AI가 전문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2월 초 미국과 유럽의 소프트웨어·데이터 서비스 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제프리스(Jefferies)의 시장 전략가는 이러한 현상에 SaaS포칼립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장이 제기한 질문은 간단했다.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직접 처리하고 기업이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면 굳이 값비싼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계속 구독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엘리슨 의장은 바로 이 질문으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겠지만 AI 때문에 그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능이 줄어들거나 소프트웨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설명이다.

그가 지적한 것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계의 오랜 한계였다.

오라클의 E-비즈니스 스위트(E-Business Suite)와 퓨전(Fusion), 경쟁사인 세일즈포스(Salesforce)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해 왔다. 그러나 의료, 금융, 호텔 등 개별 산업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지는 못했다.

기업들은 필요한 기능을 직접 개발하거나 다른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뒤 기존 시스템에 연결해야 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도 마지막 부분은 고객이 직접 완성해야 했다는 이야기다.

엘리슨 의장은 "AI가 훨씬 많은 역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계는 처음으로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을 실제로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이 산업별로 필요한 기능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여러 제품을 사서 연결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물론 완성이라는 말이 개발 종료를 뜻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신약이 나오고 법령이 바뀌면 애플리케이션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

엘리슨 의장은 AI를 활용하면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업무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고 봤다.

오라클이 이 구상을 처음 적용한 산업은 헬스케어다. 오라클과 그는 꽤 오랫동안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투자를 해 왔다. 대규모 기술 행사에서 헬스케어 이야기가 메인으로 등장해 오고 있다.

오라클은 왜 가장 복잡한 헬스케어를 선택했나

엘리슨 의장은 헬스케어를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산업으로 규정했다. 의료 서비스는 병원과 의사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의원과 검사실, 영상진단센터, 제약회사, 보험회사, 구급차, 요양시설, 호스피스까지 수많은 조직이 연결돼 있다.

진단과 치료에 사용하는 과학기술도 계속 발전한다. 의약품과 치료법이 바뀌면 의료기관의 업무 절차도 달라져야 한다. 의료정보 시스템 역시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

국가별 규제도 복잡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규정이 다르고, 독일과 일본, 호주 등 국가마다 의료제도와 보험체계가 다르다. 미국에서 잘 작동하는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엘리슨 의장은 헬스케어처럼 복잡한 산업에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완성할 수 있다면 금융, 유통, 호텔, 정부 등 다른 산업에서도 같은 접근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라클이 헬스케어를 단순한 신규 시장이 아니라 산업별 AI 애플리케이션 전략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엘리슨 의장이 헬스케어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개인적인 경험도 있다.

대담을 진행한 시마 버마(Seema Verma) 오라클 헬스·생명과학 총괄 부사장이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이유를 묻자 엘리슨 의장은 대학 시절 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일리노이대 재학 시절 어머니가 입원했지만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가족들은 그가 의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고, 그 역시 의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 어머니의 죽음을 맞았다.

오라클이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은 2022년이다.

오라클은 2022년 6월 약 283억 달러에 미국 전자의무기록 업체 서너(Cerner)를 인수했다.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쌓은 기술력을 의료정보 시스템과 결합하려는 전략이었다. 당시에도 오라클은 음성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너의 의료정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4년이 지난 지금 엘리슨 의장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의료정보 시스템 전체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가 바꿀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네 가지 조건

엘리슨 의장은 차세대 오라클 헬스가 갖춰야 할 조건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산업별 완성형 SaaS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칙이기도 하다.

① 완성: EHR을 넘어 의료 생태계 전체를 연결한다

오라클 헬스가 지향하는 것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하나가 아니다.

병원과 의원, 검사실, 영상진단센터, 응급의료, 호스피스, 노인 돌봄 등 의료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이다. 종양학(Oncology), 영상의학(Radiology), 심장학(Cardiology)처럼 전문 분야별로 필요한 기능도 모듈로 제공할 계획이다.

엘리슨 의장이 특히 강조한 영역은 임상시험이다.

신약 임상시험은 특정 연구기관이나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임상시험 참여 기회가 달라질 수 있다. 오라클은 임상시험 모듈을 기존 병원 시스템에 연결해 의료진이 적격 환자를 찾고 임상시험 참여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엘리슨 의장이 기존 EHR에는 임상시험 기능이 없다고 주장한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에픽은 이미 자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의료기관들이 매년 수천 건의 임상시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오라클의 차별점은 임상시험 기능의 단순한 유무보다는 여러 의료기관과 기존 EHR에 연결하는 방식, AI 기반 환자 탐색, 연구와 진료의 통합 수준에서 따져봐야 한다.

오라클은 지난 10월 20일 아스트라제네카와 AI 기반 임상시험 혁신을 모색하는 협약도 발표했다. 양사는 실제 임상데이터(Real-World Data)와 AI를 활용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환자를 찾고, 연구 성과를 진료 현장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이번 협약은 구속력 없는 협약이다. 공동 사업의 성과를 이미 확보한 것은 아니다.

② 국제화: 나라마다 다른 규정까지 이해한다

엘리슨 의장은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이 완성도를 높이려면 국가별 제도와 규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로 든 것은 보험 사전승인(Prior Authorization)이다. 의사가 특정 치료나 약물을 처방할 때 보험회사가 비용 지급을 승인하는 절차다. 환자의 상태와 보험 약관, 국가별 기준에 따라 승인 여부가 달라진다. 엘리슨 의장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GLP-1 계열 약물 처방을 사례로 들었다.

환자의 체질량지수(BMI), 당뇨 여부 등 자격 조건이 중요한데, 의료진이 이러한 기준을 일일이 확인하고 보험자와 여러 차례 연락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오라클이 제시한 구상은 AI가 관련 규정을 확인하고 환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신청은 사전에 걸러내고, 필요한 정보가 갖춰진 경우 승인 요청을 진행하면 행정 절차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엘리슨 의장이 제시한 기능과 기대 효과다. 오라클 헬스가 실제로 국가별 보험 규정을 어느 범위까지 반영했는지, 승인 절차를 얼마나 단축했는지는 고객 도입 결과로 확인해야 한다.

③ 쉬운 사용: 화면을 찾아다니는 대신 AI에 질문한다

엘리슨 의장이 가장 강하게 비판한 부분은 기존 의료정보 시스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였다.

그는 아들이 다리를 다쳐 스탠퍼드대 병원을 찾았던 경험을 소개했다. 정형외과 의사가 엑스레이 영상을 보여주려 했지만 시스템에서 찾지 못했다. 영상의학과 의사까지 불렀지만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시스템 전문가가 와서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엘리슨 의장은 "원하는 것을 질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즉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 밖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의사가 환자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화면을 이동하고 메뉴를 찾아야 했다. AI 기반 인터페이스에서는 환자의 최근 엑스레이 영상을 보여 달라고 말하면 시스템이 해당 정보를 찾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진료 기록 작성이나 처방 변경도 음성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엘리슨 의장은 의사가 약물 용량을 변경하라고 말하면 시스템이 내용을 확인하고 진료 기록에 반영하는 사례를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라클은 이미 음성 기반 임상 AI 에이전트를 통해 의료진의 기록 작성과 정보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2026년 9월에는 간호사를 위한 임상 AI 에이전트 기능도 미국에 선보였다.

다만 음성 명령이 의료진의 최종 확인과 책임을 대체하지는 않는다. 처방과 진료처럼 환자의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업무에서는 정확한 정보 확인과 접근 권한 관리가 필요하다. 엘리슨 의장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라클은 음성과 얼굴, 지문 등 여러 생체정보를 활용해 사용자를 인증하고, 승인받은 정보에만 접근하도록 통제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④ 빠른 도입: 몇 년 걸리던 구축 프로젝트를 줄인다

엘리슨 의장이 가장 대담한 변화로 제시한 것은 애플리케이션 도입 방식이다.

기업이나 병원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려면 전문가를 고용하고 데이터를 옮기며 기존 시스템과 연결해야 한다. 복잡한 구축 프로젝트는 1~2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엘리슨 의장은 이러한 방식이 소비자가 아이패드에 앱을 내려받아 바로 사용하는 경험과 지나치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대안은 기존 시스템을 전부 교체하지 않고 필요한 모듈만 추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에픽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이 오라클의 종양학 모듈을 도입한다고 가정해 보자. 오라클 모듈은 스마트 온 파이어(SMART on FHIR)라는 의료정보 표준 기반 연동 방식을 통해 기존 시스템이 보유한 환자 정보와 검사 결과, 의료진 정보를 활용한다.

엘리슨 의장은 데이터 이전이나 별도의 사용자 교육 없이 모듈을 켜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 표준을 지원한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병원에서 모든 연동 작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의 형식과 품질, 접근 권한, 환자 동의, 병원별 진료 절차, 보안 정책 등을 확인해야 한다. 여러 시스템에 걸쳐 데이터를 읽고 수정하는 작업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할 수 있다.

엘리슨 의장은 "우리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이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실제 도입 기간과 운영 성과는 초기 고객 사례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출시한 환자 포털과 11월 신규 모듈, 무엇이 다른가

오라클 헬스의 제품 일정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오라클은 이미 2026년 8월 12일 AI 기반 환자 포털을 미국에서 정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오라클 헬스 EHR과 연동해 환자가 자신의 의료기록을 확인하고, 검사 결과와 진단 내용에 관해 자연어로 질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의료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엘리슨 의장이 이번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구상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새 환자 포털이 특정 병원이나 EHR 제품에 머물지 않고 서로 다른 의료기관의 기록을 한곳에서 보여주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스탠퍼드 병원에서 진료받았다면 기존 에픽 마이차트(MyChart)는 해당 의료기관의 기록을 중심으로 제공한다. 반면 오라클이 제시한 차세대 환자 포털은 병원이 에픽을 쓰든 서너나 올스크립츠(Allscripts)를 쓰든 관련 기록을 통합해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엘리슨 의장은 이를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의료정보 서비스로 설명했다.

다만 8월에 출시한 AI 환자 포털과 기조연설에서 설명한 전국 단위 다중 EHR 연동 구상을 동일한 완성형 제품으로 봐서는 안 된다. 오라클은 11월 환자 포털 관련 초기 제공을 시작으로 2027년 1월까지 다른 신규 모듈을 초기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미국인의 의료기록을 이미 하나의 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로 어느 의료기관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환자 동의와 정보보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확인해야 한다.

환자 모니터링에서 공중보건까지, 의료 플랫폼으로 확장

엘리슨 의장은 환자 포털과 의료정보의 연결이 진료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재택 환자 모니터링이다.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웨어러블 기기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에게 건강 상태를 전달할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결정한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급차와 응급실을 연결해 환자의 상태를 미리 전달할 수도 있다.

엘리슨 의장은 환자 모니터링과 응급의료, 병원 진료가 서로 연결하면 불필요한 재입원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이를 위해 병원의 공간 정보와 의료장비, 의료진의 자격 정보를 결합하는 기능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뇌졸중 의심 환자에게 MRI 검사가 필요하다면 해당 장비가 있는 장소와 이를 다룰 수 있는 의료진을 확인하고 적절한 업무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기술도 이러한 의료 운영 체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이 플랫폼을 독자적으로만 구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엘리슨 의장은 지멘스와 GE, 필립스 등 의료기기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영상 분석 AI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다만 의료영상 분석 결과를 실제 진료에 활용하려면 정확성과 안전성, 관련 규제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엘리슨 의장은 의료정보를 공중보건 정책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당시에는 특정 지역의 감염자 수와 병상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의료자원 배분에 혼란이 있었다. 전국 의료기관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한다면 공중보건 당국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형태로 의료정보를 집계하고 공유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규모 의료정보 통합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데이터 관리 책임이라는 과제를 동반한다. 익명화만으로 모든 위험을 해결할 수는 없다.

에픽 병원에 오라클 모듈을 공급하겠다는 전략, 현실성은 있나

오라클의 구상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기존 에픽 고객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에픽은 미국 대형 병원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전자의무기록 기업이다. 오라클이 서너를 인수한 뒤에도 일부 대형 의료기관은 오라클 헬스에서 에픽으로 시스템을 교체했다.

2026년 10월 3일에는 미국 델라웨어주의 크리스티아나케어(ChristianaCare)가 오라클 헬스에서 에픽으로 전환을 마쳤다. 3개 병원을 운영하는 이 의료기관은 에픽의 환자 포털인 마이차트도 함께 도입했다.

미국 피츠버그의 UPMC도 10월 초 15개 병원과 수백 개 외래 진료기관을 에픽으로 전환했다. UPMC는 40개가 넘는 병원을 운영하는 대형 의료기관이다. 이는 여러 EHR을 통합하려는 UPMC의 장기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다.

오라클 헬스는 보안 신뢰도 회복해야 한다.

미국 의료 전문지 베커스 호스피털 리뷰(Becker's Hospital Review)가 텍사스주 검찰총장실 제출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25년 발생한 오라클 헬스 관련 의료정보 유출 사건의 영향 인원은 약 1990만 명에 이른다. 서너가 2025년 7월 처음 신고한 약 200만 명에서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관련 자료에는 주소와 사회보장번호, 의료정보 등이 노출 정보로 포함됐다.

물론 오라클 헬스가 고객을 잃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보훈부(VA)는 2026년 10월 24일 클리블랜드와 알래스카 지역 의료기관에 오라클 헬스 기반 EHR을 추가 도입하며 올해 예정한 13개 의료기관의 배포를 마쳤다. 미 보훈부는 2027년 26개 의료기관에 시스템을 추가로 적용하고, 2031년까지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라클이 에픽과 경쟁하면서 기존 EHR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시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엘리슨 의장이 제시한 모듈형 접근 방식은 기존 EHR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필요한 기능만 공급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병원이 에픽을 계속 사용하더라도 종양학과 임상시험 등 특정 분야에서는 오라클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도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EHR 시장의 점유율 경쟁과 다른 접근이다.

그러나 오라클이 제시한 데이터 연동과 빠른 구축, AI 기반 업무 자동화가 실제 병원에서 어느 수준까지 작동하는지는 아직 확인할 부분이 많다.

오라클 AI 월드의 인프라 발표와 엘리슨의 애플리케이션 전략은 어떻게 연결되나

흥미로운 점은 이번 오라클 AI 월드에서 발표한 주요 협력 내용이다. 오라클은 오픈AI와의 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양사는 오픈AI의 모델과 챗GPT(ChatGPT), 코덱스(Codex)를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에 연결하는 제품군을 선보였다.

오라클 AI 워크스페이스(Oracle AI Workspace)는 기업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AI가 접근하고, 권한과 승인 절차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한 서비스다. 오라클 앱 컴포저(Oracle App Composer)는 코덱스를 활용해 기업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엘리슨 의장이 반박한 SaaS 종말론과 흥미로운 관계를 맺는다.

AI로 기업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을 부정하면서도, 오라클 스스로 A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둘은 반드시 모순하지 않는다.

기업이 필요한 기능을 직접 개발하더라도 핵심 데이터와 업무 절차, 보안과 권한 관리, 시스템 운영까지 모두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 오라클은 기업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AI가 새로운 기능을 만들고 기존 시스템을 확장하도록 지원하려 한다.

구글과의 협력도 눈길을 끈다.

오라클은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를 OCI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 이외의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사업자가 구글 TPU를 제공하는 첫 사례를 목표로 하며, 서비스 제공 시점은 2027년이다.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는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OCI의 네이티브 퍼스트파티 서비스로 제공하기로 했다. 고객이 오라클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구매하고 기존 오라클 클라우드 사용 약정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오라클이 AI 컴퓨팅 인프라와 기업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창업자인 엘리슨 의장은 한 시간 넘는 기조연설의 대부분을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에 할애했다.

오라클이 AI 인프라 경쟁에 참여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고객의 업무를 이해하는 산업별 애플리케이션을 중요한 차별화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헬스케어 다음은 정부…엘리슨이 제시한 AI의 미래

대담 말미에 시마 버마 부사장은 엘리슨 의장에게 헬스케어 다음으로 어떤 산업을 바꾸고 싶은지 물었다.

엘리슨 의장이 꼽은 분야는 정부였다. 그는 컴퓨터 산업이 가장 잘 지원한 분야 가운데 하나로 금융을 들었다. 처음 방문한 런던에서도 신용카드만 있으면 금융 시스템이 신용정보를 확인하고 고가의 물건을 몇 초 만에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지면 정작 환자의 혈액형과 알레르기, 병력 등 생명과 직결되는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쇼핑에 필요한 정보보다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 필요한 정보를 활용하기 더 어려운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정부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봤다.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출동할 때 건물 안의 유해물질 정보를 미리 확인하거나, 공공기관 담당자가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엘리슨 의장은 AI가 정부의 감시 수단이 아니라 공공서비스 담당자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의료 로봇에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향후 5~10년 안에 대부분의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그러나 이는 엘리슨 의장의 개인적인 전망이며, 의학계가 합의한 과학적 예측은 아니다. 암의 종류와 치료 반응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전망을 실제 의료 성과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는 AI와 로봇이 사람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경제와 조세체계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자동화가 확대하면 노동에 집중한 과세에서 부가가치에 대한 과세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만 이 역시 장기적인 구상이다.

엘리슨 의장이 강조한 것은 AI가 단순히 사람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라는 점이었다.

테크수다의 시각 | SaaS의 종말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의 재편

2019년 5월 13일 「이제는 SaaS 시대」 연재를 시작하며 첫 회 제목을 'SW 미래는 서비스'로 달았다. 당시에는 설치형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넘어가는 변화에 주목했다. 전통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자와 손잡고 제품을 서비스 형태로 바꾸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던 시기였다.

7년이 지난 지금 질문이 달라졌다.

당시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SaaS로 바뀔 것인지 물었다. 이제는 AI가 SaaS를 대체할 것인지 묻는다. 올해 초 소프트웨어 시장을 흔든 SaaS포칼립스 논란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업무를 대신하고, 기업이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지불할 이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퍼졌다.

엘리슨의 답은 역설적이다.

AI가 SaaS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완성하지 못했던 SaaS를 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가 헬스케어를 첫 번째 승부처로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범용 소프트웨어와 달리 의료정보 시스템은 복잡한 업무 절차와 각종 규제, 데이터 접근 권한, 보안, 환자의 생명과 안전까지 고려해야 한다.

AI가 개별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과 이러한 산업 전체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다르다.

오라클이 노리는 시장은 후자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오라클은 에픽을 사용하는 병원에도 필요한 모듈만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의료정보 표준을 기반으로 기존 시스템과 연결하면 고객이 대규모 시스템 교체를 하지 않고도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이 전략이 성공한다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경쟁의 기준도 바뀔 수 있다.

기존에는 어떤 기업이 고객의 핵심 시스템을 차지하느냐가 중요했다. 앞으로는 기존 시스템 위에서 누가 더 나은 업무 기능을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를 수 있다. 오라클과 오픈AI의 협력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오라클은 A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이 스스로 기능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되 핵심 데이터와 업무 흐름, 권한과 운영체계는 기업용 플랫폼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물론 엘리슨의 구상이 모두 현실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에픽 병원에 모듈만 켜면 된다는 주장은 기술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약속이면서 동시에 가장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의료정보 표준을 통해 데이터를 읽는 것과 병원의 실제 진료 절차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오라클 헬스에서 에픽으로 이동한 대형 병원들의 선택도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1990만 명에 이르는 의료정보 유출 사건은 의료 플랫폼 사업에서 보안과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반대로 미 보훈부의 대규모 EHR 도입 확대는 오라클에 여전히 중요한 시장 기회가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결국 오라클이 증명해야 할 것은 화려한 AI 시연이 아니다.

AI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기존 시스템보다 더 빠르게 도입되고, 더 안전하게 작동하며, 실제 의료진과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2026년 11월부터 2027년 1월까지 초기 고객에게 차례로 공급할 신규 모듈이 첫 번째 시험대다.

엘리슨이 말한 '완성형 SaaS'가 산업별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오라클의 야심 찬 구상에 머물지는 실제 병원들이 답할 것이다. 오히려 정부와 헬스케어 영역이 가장 낙후된 인프라를 쓰는 이유는 해당 업종과 거기서 일하는 핵심 인력들이 혁신을 진짜 원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절대 갑의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아쉬울 게 없으니 말이다.

래리 엘리슨의 SaaS 종말론 반박, 이런 점이 궁금하셨나요?

Q1. SaaS포칼립스(SaaSpocalypse)란 무엇인가?

AI 에이전트가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업무를 대신하고, 기업이 AI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면서 SaaS 사업 모델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6년 초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와 업무별 플러그인 공개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주요 논쟁으로 떠올랐다. 엘리슨 의장은 AI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기보다 산업별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Q2. 엘리슨 의장이 말한 '완성형 SaaS'는 무엇인가?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처리하지 못했던 산업별 업무까지 AI로 자동화하는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뜻한다. 과거에는 기업이 필요한 기능을 직접 개발하거나 다른 제품과 연결해야 했지만, 오라클은 산업별로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제품군으로 제공하려 한다. 첫 번째 대상은 헬스케어다.

Q3. 오라클 헬스의 신규 AI 애플리케이션은 언제 사용할 수 있나?

엘리슨 의장은 2026년 11월 환자 포털 관련 초기 제공을 시작으로 2027년 1월까지 종양학, 임상시험, 응급의료, 영상의학, 환자 모니터링 등 신규 모듈을 초기 고객에게 차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라클은 AI 기반 환자 포털 자체는 이미 2026년 8월 미국에서 정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제품의 정식 출시와 새로운 제품군의 초기 제공 일정을 구분해야 한다.

Q4. 에픽을 사용하는 병원도 오라클 헬스의 AI 모듈을 도입할 수 있나?

엘리슨 의장은 스마트 온 파이어(SMART on FHIR) 표준을 통해 기존 에픽 시스템의 의료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이 핵심 EHR을 교체하지 않고 필요한 오라클 모듈만 추가하는 방식이다. 다만 실제 구축에는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기존 시스템과의 업무 연동 등 여러 조건이 영향을 미친다. 오라클이 제시한 빠른 도입 효과는 초기 고객 사례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

Q5. 오라클 헬스가 넘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기존 EHR 시장에서 에픽과 경쟁하면서 AI 모듈의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2026년 10월 크리스티아나케어와 UPMC 등 대형 의료기관은 일부 또는 전체 시스템을 에픽으로 전환했다. 2025년 발생한 의료정보 유출 사건의 영향 인원도 약 1990만 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 보훈부는 오라클 헬스 기반 EHR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보안 신뢰 회복과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운영 성과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