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ODA 국제회의, AI 개발협력 해법 논의…중앙아시아 4개국 참여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외교부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제19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시대의 개발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AI’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국내외 개발협력 관계자와 국제기구, 학계, 기업, 중앙아시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력국의 인프라와 인력, 제도적 여건을 반영한 AI 활용 방안과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 참여 기업(10개사): 데이터메이커, 태그하이브, 위플랫, 에이아이웍스, 비상교육, 식스티헤르츠, 라이브케어, 메디사피엔스, 파이프트리, 에이아이엠디.
주요 내용
- 외교부·코이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AI’ 주제로 국제회의 개최
- AI 인프라·거버넌스와 보건·에너지 분야 현장 적용 사례 논의
- 중앙아시아 4개국 정부 참여…국가별 수요를 반영한 AI·디지털 협력 모색
회의는 ‘AI 시대, 개발협력의 설계’, ‘현장에서 만나는 AI 개발협력의 실제’, ‘한-중앙아시아 AI ODA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한국 정부의 AI·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하니 에스칸다르(Hani Eskandar)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수석 전문관과 박경렬 KAIST 교수는 각각 AI 인프라와 포용적 AI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를 개발협력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식스티헤르츠(60Hertz)는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례를, 와드와니 AI(Wadhwani AI)는 인도 보건의료 분야의 모바일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노르웨이 개발협력청(Norad)은 원조 행정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AI를 활용한 경험을 발표했다. 회의장 밖에서는 코이카 기업협력사업과 혁신기업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 10곳이 교육·보건의료·에너지·농업 분야의 기술을 소개하는 ‘코이카 AI 파트너스 페어’가 열렸다.
마지막 세션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한-중앙아시아 AI·디지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일률적인 기술 이전보다 각국의 국가 전략과 수요를 반영하고, 협력국이 사업의 우선순위 설정과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인재 양성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 현지 언어에 맞는 AI 기술 개발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AI의 혜택이 폭넓게 공유되지 않는다면 기존의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며 “협력국이 자국의 여건에 맞게 AI를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량 강화와 주인의식 형성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AI 시대 개발협력의 원칙적 구상에 머물지 않고 기업, 시민사회, 협력국 정부와 함께 현장에서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외교부와 코이카는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학계, 협력국 간 파트너십을 확대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개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ODA 국제회의와 AI 개발협력, 이런 점이 궁금하다
Q. 공적개발원조(ODA)란 무엇인가.
A.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원조다. 개발도상국 정부나 지역·국제기구에 제공하는 자금과 기술협력 등을 포함한다.
Q. 이번 회의에서 강조된 AI 개발협력의 원칙은 무엇인가.
A. AI 기술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협력국의 디지털 인프라와 데이터, 인력, 언어, 제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력국이 사업의 설계와 활용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방안도 강조됐다.
Q. 중앙아시아 특별세션에는 어느 나라가 참여했나.
A.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4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AI 인재 양성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 현지 언어 기반 AI 개발 등이 주요 협력 과제로 논의됐다.
[서울=테크수다 도안구 기자 eyeball@techsu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