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씽킹 머신스에 기가와트급 인프라·투자 동시 투입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엔비디아(NVIDIA)와 씽킹 머신스 랩(Thinking Machines Lab)은 2026년 3월 10일, 다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을 최소 1기가와트 규모로 배포하고, 엔비디아는 씽킹 머신스에 상당 규모의 지분 투자도 병행한다. 베라 루빈 시스템 구축은 2027년 초 착수가 목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왼쪽)와 미라 무라티(Mira Murati) 씽킹 머신스 랩 CEO
  • 기가와트급 컴퓨팅: 단일 파트너십 기준 AI 업계 최대 규모 인프라 약정 중 하나
  • 투자 동반: 엔비디아가 직접 씽킹 머신스에 지분 투자, 하드웨어를 넘어 장기 성장 참여
  • 맞춤형 AI: 기업·연구기관·과학 커뮤니티 대상 프런티어 및 오픈 모델 접근성 확대 포함

씽킹 머신스 랩은 미라 무라티(Mira Murati) 전 오픈AI(OpenAI) CTO가 2024년 창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창립 이후 기업과 연구자가 직접 조정·활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저블(customizable)' AI 개발을 핵심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해당 비전 실현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기반 확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무라티 CEO는 "엔비디아의 기술은 AI 분야 전체가 구축된 토대"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사람들이 직접 형성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AI 구축 역량을 가속화한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단순 인프라 공급을 넘어 엔비디아 아키텍처 최적화 훈련·서빙 시스템 공동 설계도 추진한다. 이는 씽킹 머신스가 하드웨어 수준부터 소프트웨어 스택 전반의 성능 최적화를 확보함을 의미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는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식 발견 도구"라고 말했다. "씽킹 머신스는 AI 프런티어를 전진시킬 세계적 수준의 팀을 결집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가 앤스로픽(Anthropic), xAI 등 주요 AI 스타트업에 잇따라 지분 참여를 확대하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GPU 공급망 지배력과 지분 투자를 결합해,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씽킹 머신스 입장에서도 엔비디아와의 구조적 연대는 컴퓨팅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자금 조달 여력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프런티어 모델 경쟁이 인프라 규모 싸움으로 귀결되는 현 국면에서, 기가와트급 약정은 씽킹 머신스를 구조적 강자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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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 전 산업 영역에 스며드는 소식에 관심이 많다. 1999년 정보시대 PCWEEK 테크 전문지 기자로 입문한 후 월간 텔레닷컴, 인터넷 미디어 블로터닷넷 창간 멤버로 활동했다. 개발자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을 거쳐 테크수다를 창간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태블릿을 가지고 얼굴이 꽉 찬 방송,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 라이브를 한국 최초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