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RTX 스파크' 노트북 출시… 128GB 통합 메모리·1페타플롭 AI 성능으로 PC에서 AI 에이전트 직접 구동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엔비디아(NVIDIA)가 2026년 10월 16일(현지 시간) 블랙웰(Blackwell) RTX GPU와 그레이스(Grace) CPU를 하나로 묶은 슈퍼칩 기반 노트북 'RTX 스파크(RTX Spark)'를 출시했다. RTX 스파크는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와 FP4 기준 최대 1페타플롭의 AI 성능을 갖춰 거대 언어 모델(LLM)과 AI 에이전트를 기기 안에서 직접 실행한다. 에이수스(ASUS), 델(Dell), HP, 레노버(Lenov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I 등 6개 제조사가 윈도우(Windows) 기반 슬림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2,599달러부터다. 엔비디아는 창작과 게이밍, 소프트웨어 개발, 로컬 AI 작업을 휴대용 PC 한 대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

  • 블랙웰 RTX GPU와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슈퍼칩 탑재,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 및 최대 1페타플롭 FP4 AI 성능 제공
  •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헤르메스(Hermes), 오픈클로(OpenClaw) 등 AI 에이전트를 명령줄 없이 설치·실행하고, 740억 파라미터 모델 네모트론 3.5 볼트(Nemotron 3.5 Bolt)를 로컬에서 구동
  • 어도비(Adobe) 포토샵(Photoshop)·프리미어(Premiere) 베타 버전이 출시 시점부터 기본 지원하고,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NBA 2K27' 등 게임도 지원

RTX 스파크의 핵심은 GPU와 CPU가 메모리를 공유하는 슈퍼칩 구조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공유 메모리 덕분에 고사양 창작 프로젝트와 로컬 AI 모델을 동시에 돌릴 수 있고, 전원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8K 4:2:2 영상 편집과 최대 90GB 규모 3D 장면 렌더링이 가능하다. CPU는 미디어텍(MediaTek)과 함께 맞춤 설계했으며, 쿠다(CUDA)와 DLSS, 텐서RT(TensorRT) 등 엔비디아의 주요 기술을 메신저백에 들어가는 크기의 기기에 담았다. 엔비디아 오픈쉘(OpenShell) 보안 런타임과 마이크로소프트 실행 컨테이너(Microsoft Execution Containers, MXC)로 에이전트 권한을 제어하고, 엔비디아 페어(PAIR)로 홈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윈도우·리눅스(Linux)·맥OS(macOS) PC에 AI 추론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창작과 개발 환경도 함께 준비됐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프리미어, 서브스턴스 3D(Substance 3D)의 AI 편집 기능에 텐서RT 가속을 적용하며, 포토샵과 프리미어는 출시 시점의 베타 버전부터 RTX 스파크를 지원하고 서브스턴스 3D 지원은 추후 추가한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를 위해 윈도우 온 Arm(Windows on Arm) 환경 최초의 파이토치(PyTorch)-쿠다 빌드와 네이티브 파이썬(Python) 빌드, 네이티브 콘다(Conda) 설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상위 1만 5,000개 파이썬 패키지 가운데 97%를 지원하며, 개발자는 RTX 스파크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1억 5,000만 대 이상의 RTX AI PC와 클라우드의 엔비디아 GPU에 배포할 수 있다.

게임은 '포트나이트(Fortnite)', '기어스 오브 워: E-데이(Gears of War: E-Day)', '마블 라이벌즈(Marvel Rival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등을 출시 시점부터 지원한다. 'NBA 2K27'에는 조명과 재질 표현을 개선하는 DLSS 5 3D 가이드 뉴럴 렌더링(3D-Guided Neural Rendering)을 적용했으며, 같은 날 공개한 신규 AI 모델은 DLSS 5의 프레임 속도를 최대 1.4배 높인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RTX 스파크는 슈퍼컴퓨터와 게이밍 PC,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하나의 슬림하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기기에 담았다"고 말했다.

유수프 메흐디(Yusuf Mehdi)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은 "RTX 스파크 기반 윈도우 PC는 크리에이터와 개발자에게 강력한 로컬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윈도우에서 창작하고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를 넓힌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 노트북, 이런 점이 궁금하다

Q. RTX 스파크는 기존 게이밍 노트북과 무엇이 다른가?

A. 외장 GPU를 단 일반 노트북은 CPU와 GPU가 각자 메모리를 쓰지만, RTX 스파크는 블랙웰 RTX GPU와 그레이스 CPU를 하나의 슈퍼칩으로 묶어 최대 128GB 메모리를 함께 쓴다. 엔비디아는 이 구조로 대용량 AI 모델과 고사양 창작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게이밍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에 AI 워크스테이션급 메모리 용량을 더한 셈이다.

Q. 로컬 AI 에이전트를 쓰면 무엇이 좋은가?

A. 코드와 데이터를 기기 안에서 처리해 외부로 내보내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는 안내형 설치 프로그램으로 깃허브 코파일럿, 헤르메스, 오픈클로, 퍼플렉시티(Perplexity), 파이(Pi), 워크버디(WorkBuddy) 등 에이전트를 명령줄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딜런 롤닉(Dillon Rolnick) 누스 리서치(Nous Research) CEO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더 폭넓게 제어하고 자신의 업무 방식에 맞춰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Q. 어떤 제품을 언제, 얼마에 살 수 있나?

A. 2026년 10월 16일(현지 시간)부터 6개 제조사 웹사이트와 주요 판매처에서 전 세계에 판매하며, 가격은 2,599달러부터다. 제품군은 에이수스 프로아트(ProArt) P14·P16, 델 XPS 16, HP 옴니북 울트라(OmniBook Ultra)와 옴니북 X 14, 레노버 요가 프로(Yoga Pro) 9n,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톱 울트라(Surface Laptop Ultra), MSI 프레스티지(Prestige) N16 플립(Flip) AI+와 프레스티지 N16이다. 가격과 구성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테크가 전 산업 영역에 스며드는 소식에 관심이 많다. 1999년 정보시대 PCWEEK 테크 전문지 기자로 입문한 후 월간 텔레닷컴, 인터넷 미디어 블로터닷넷 창간 멤버로 활동했다. 개발자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을 거쳐 테크수다를 창간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태블릿을 가지고 얼굴이 꽉 찬 방송,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 라이브를 한국 최초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