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 '문맥' 강조한 번역 도구 출시…구글에 도전장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오픈AI(OpenAI)가 구글 번역의 아성에 도전하는 독립형 번역 서비스 '챗GPT 트랜스레이트(ChatGPT Translate)'를 공식 출시했다.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공개된 이 서비스는 단순 번역을 넘어 문맥과 어조를 파악하는 기능을 앞세웠다.

챗GPT 트랜스레이트의 웹 인터페이스는 경쟁사인 구글 번역과 유사한 2단 구성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자가 번역의 '어조'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들은 설정 메뉴를 통해 비즈니스용, 학술용, 혹은 어린이를 위한 쉬운 표현 등으로 번역 스타일을 지정할 수 있다.

OpenAI 측은 해당 서비스가 관용구와 문화적 뉘앙스, 화자의 의도까지 파악해 기계적인 느낌을 배제한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챗GPT의 대화형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가 번역 결과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거나 문구를 수정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했다.

다만, 16일(현지시간) 현재 서비스 완성도에 대해서는 '프로토타입'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OpenAI는 텍스트 외에 음성과 이미지 번역을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실제 데스크톱 환경 테스트에서는 해당 기능들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쟁 서비스인 구글 번역이 강력한 오프라인 모드와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갖춘 모바일 앱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챗GPT 트랜스레이트는 아직 전용 모바일 앱이 출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OpenAI가 2024년 '서치GPT' 때와 마찬가지로, 핵심 기능을 본 서비스에 완전히 통합하기 전 독립된 도구로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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