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텍스트, AI 시대의 정보관리 비전 선포···정대천 지사장, “한국 기업들의 신뢰 파트너 되겠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오픈텍스트(OpenText)의 로고가 걸린 행사장에 참석자들이 많았다. 기자 못지 않게 기업 고객들도 모처럼 열리는 오픈텍스트 코리아의 기술 세미나에 관심이 많은 거 같았다.

글로벌 정보관리 선도기업 오픈텍스트 코리아는  국내 고객과 파트너, 그리고 IT·보안 업계 관계자 230여명이 참석해 AI 시대의 정보관리와 보안 혁신 전략을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파트너 부스도 마련해 참석자들이 실제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첫 환영사는 행사에 참석한 스티븐 맥널티(Stephen McNulty) 오픈텍스트 아시아·태평양 영업 총괄(SVP, Sales – APAC)이 맡았다. 그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스티븐 맥널티(Stephen McNulty) 오픈텍스트 아시아·태평양 영업 총괄(SVP, Sales – APAC)

스티븐 맥널티 총괄은 “오늘 이 자리는 한국에서 열린 오픈텍스트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라며, “개인적으로도 한국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집에서도 받고 있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에 웃음을 유도했다. 그는 이어 “AI·보안·클라우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를 보여주고 있다”며, “오픈텍스트는 이 시장에서 고객들의 신뢰할 수 있는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모처럼 마련된 한국 고객 대상 행사라서 그런지 그의 목소리가 조금은 흥분되어 있었다.

이 세미나는 오픈텍스트코리아의 재건을 알리는 행사였다. 최근 지사장에 오른 정대천 오픈텍스트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 기업 내 문서 활용은 물론 오픈텍스트가 최근 인수합병한 다양한 기업들을 소개하며 국내 고객들에 대한 지원을 파트너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대천 오픈텍스트코리아 대표

오픈텍스트코리아 정대천 지사장은 ‘OpenText Summit Korea 2025’ 환영사에서 오픈텍스트의 지난 34년간의 여정과 한국 시장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

그는 “오픈텍스트는 옥스퍼드 대사전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에서 출발해, 현재는 글로벌 180개국, 2만 2천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세계적인 정보관리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한국 기업들의 AI·보안·클라우드 도입 여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장은 오픈텍스트가 1991년 캐나다에서 출범한 이래, 독일 IXOS·캐나다 허밍버드·미국 다큐멘텀(Documentum)·영국 마이크로포커스 등 80여 개 회사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온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특히 “SAP와의 전략적 협업은 오픈텍스트 성장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ERP와 문서 관리가 결합된 고객 가치 창출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참석자의 62%가 문서와 정보 관리의 자동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고 전했다.

정대천 지사장은 “이는 오픈텍스트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정보관리 플랫폼 경험이 한국 시장에서도 직접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오픈텍스트의 최신 전략을 공유했다. 오픈텍스트는 단순한 문서 관리에서 나아가 고객 경험 관리, 디지털 자산 관리, 전자문서 교환, 그리고 클라우드·AI·사이버보안 영역까지 통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오고 있다며 전 세계 48개 데이터센터와 26개 중계 거점을 통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OpenText 심원 전무의 기조 세션 AI와 지능형 정보 활용의 미래로 시작됐다. 심 전무는 “AI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오픈텍스트의 전략을 소개했다.

“AI가 당신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순간 객석이 조용해졌다. 기자도 살짝 긴장했다. 이미 글을 너무 잘 정리하고 쓰니 뭘 하고 살아야 하나 생각한지가 벌써 3년째다. 이내 심 전무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이제는 사람과 AI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는 시대입니다.”

그의 말에 몇몇 참가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진 시연에서는 전기 자전거 신제품 마케팅 사례가 스크린에 펼쳐졌다. 오픈텍스트의 ‘에비에이터(Aviator)’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화면 속에서 대상 고객층을 분석하고, 부모들의 우려를 그래프로 시각화도 가능했다.

“데이터가 없다면 AI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 품질이 낮으면 AI는 거짓을 말합니다.”

심 전무는 단호한 어조로 데이터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OpenText 심원 전무

뒤이어 무대에 선 SAP 코리아 조용환 본부장은 30년 파트너십의 무게를 짚었다. SAP와 오픈텍스트의 인연은 2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오픈텍스느가 2003년 독일의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ECM)와 아카이빙 전문 회사인 이크소스(IXOS)를 인수하면서부터다. 두 회사는 독일에서부터 협력해 고객에 대응해 왔다. 이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조용환 본부장은 ERP와 문서 관리의 결합 사례를 풀어내며, 인보이스 자동 처리와 데이터 아카이빙을 설명했다.
필요한 데이터만 아카이빙해도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 이어진 세션에서는 오픈텍스트 전문가들이 △AI 기반 차세대 콘텐츠 관리(전욱진 전문위원) △지능형 데이터 분류 및 민감정보 관리 자동화(정대균 이사)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경험 향상(조재원 전문위원)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 테스트를 통한 금융IT 안전성 강화(오상현 이사) △AI를 이용한Application Security (최경철 이사) △AI 기반 미디어 분석을 통한 디지털 자산 관리(장인석 상무)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확보 및 IT 인프라 자동수집(신경환 이사)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다.

‘OpenText Summit Korea 2025’는 단순한 기술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오픈텍스트가 모처럼 고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자리였다.

정대천 지사장의 개회 메시지가 예고한 대로, 이번 서밋은 오픈텍스트가 한국 기업들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오픈텍스트는 앞으로도 클라우드·AI·보안 중심의 혁신 전략을 강화하고,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지사장이 새롭게 부임한 후 오픈텍스트코리아의 행보도 활기를 띄는 걸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그는 끝으로 "제조, 금융, 공공, 에너지 전반에서 한국 기업들은 AI와 보안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밋은 오픈텍스트가 그 여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다시 확인한 자리입니다”라고 고객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포부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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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를 chatgpt-5를 통해 간단한 영어 기사로도 작성했습니다.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OpenText Hosts ‘OpenText Summit Korea 2025’ in Seoul, Highlights AI and Security Strategy

SEOUL, South Korea (Techsuda) —Global information management leader OpenText hosted its “OpenText Summit Korea 2025” in Seoul, bringing together more than 230 customers, partners, and IT and security professionals to discuss strategies for information management and security in the age of AI.

The event opened with a welcome address from Stephen McNulty, Senior Vice President of Sales for Asia-Pacific, who underlined Korea’s strategic role in the company’s growth.
“This is the largest OpenText event ever held in Korea,” McNulty said. “I even feel pressure at home to make sure the business here succeeds.” He added, “Korea is one of the fastest-growing digital economies in Asia, where AI, security, and cloud converge. OpenText aims to be a trusted innovation partner for customers in this market.”

The summit also served as a relaunch for OpenText Korea under its new leadership. Jung Dae-cheon, Country Manager of OpenText Korea, stressed the company’s commitment to supporting local enterprises in the era of generative AI.
“Manufacturing, finance, energy, and public sector organizations in Korea are rapidly adopting AI and security,” Jung said. “This summit reaffirmed that OpenText is the most trusted partner in their digital transformation journey.”

Jung highlighted OpenText’s 34-year history, noting its evolution from digitizing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in 1991 to a global organization with more than 22,000 employees across 180 countries. He pointed to the company’s expansion through acquisitions, including Germany’s Ixos Software, Canada’s Hummingbird, U.S.-based Documentum, and the U.K.’s Micro Focus. “Our strategic collaboration with SAP marked a turning point in OpenText’s growth,” he said. “The integration of ERP and document management continues to create customer value today.”

Jung also shared findings from a recent survey of Korean customers, in which 62 percent identified automation of document and information management as their top priority. He emphasized that OpenText’s decades of platform experience position it to provide direct solutions to these needs. He further outlined the company’s broader portfolio, which now extends beyond document management to customer experience, digital asset management, electronic document exchange, cloud, AI, and cybersecurity. OpenText currently operates 48 data centers and 26 exchange hubs worldwide.

The program continued with a keynote by Shim Won, Executive Director at OpenText, titled “The Future of AI and Intelligent Information Use.” Shim stressed that leveraging AI for faster and more accurate access to information is key to competitiveness.
“It is not humans versus AI,” Shim said. “It is humans who know how to use AI that will win the competition.” A live demo of Aviator, integrated with Microsoft Teams, showed how AI can analyze customer segments and visualize consumer concerns, drawing strong reactions from the audience.

SAP Korea’s Yohan Cho revisited the partnership between SAP and OpenText, which began with the acquisition of Germany’s Ixos in 2003. He explained how ERP systems can be enhanced through document integration, including automated invoice processing and data archiving.
“By archiving only what is necessary, companies can achieve both cost savings and operational efficiency,” Cho said.

Additional sessions featured OpenText experts presenting on topics such as AI-driven content management, automated handling of sensitive data, generative AI for customer experience, automated testing for financial IT security, application security, media asset analysis, and IT infrastructure automation.

The event was not just a technology seminar but also an opportunity for OpenText to reintroduce itself to Korean customers. Under new leadership, the company pledged to strengthen its innovation strategy across cloud, AI, and security while providing Korean enterprises with a clear roadmap for digital transformation.

[Techsuda Toh Ahnku eyeball@techsu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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