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까지 1~2년 vs 5~10년"···다보스서 맞붙은 구글 딥바인드·앤쓰로픽 CEO의 미래 전망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인공지능(AI) 업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이 범용인공지능(AGI) 도래 시점을 놓고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쓰로픽(Antropic) CEO는 1~2년 내 AGI 구현 가능성을 제시한 반면,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CEO는 5~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 1월 21일 세계경제포럼(WEF) 2026에서 열린 'AGI 이후의 날(The Day After AGI)' 세션에서 두 CEO는 AI의 미래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장, 지정학적 리스크를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2025년 파리에서의 첫 대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비틀즈와 롤링스톤즈의 재격돌에 비유될 만큼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핵심 포인트

  • AGI 도래 시점 전망 엇갈려: 아모데이 앤쓰로픽 CEO는 1~2년 내 구현 가능성 제시,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5~10년 소요 전망. 자기개선 루프 완성 속도가 핵심 변수
  • 노동시장 대격변 경고: 1~5년 내 대규모 노동 대체 시작, 지수적 성장이 인류의 적응 속도를 압도할 것. 경제적 분배뿐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의미와 목적 재정의 필요
  • 미중 칩 전쟁 정면 비판: 아모데이 CEO,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칩 수출 정책을 "북한에 핵무기 파는 것과 같다"며 강력 반대. 칩 수출 통제가 AGI 경쟁 속도 조절의 핵심 수단

자기개선 루프가 모든 것을 바꾼다

아모데이 CEO는 AGI 도래 시점에 대해 2025년 파리 대담에서 밝힌 2026~27년 타임라인을 여전히 유지했다.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

그가 제시한 메커니즘은 명확하다. 코드 작성과 AI 연구에 능한 모델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다음 세대 모델을 생산하는 자기개선 루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루프가 모델 개발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앤쓰로픽 내부에서는 이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아모데이 CEO는 "앤쓰로픽 내 엔지니어 중에는 '더 이상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다. 모델이 작성하게 하고 편집만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6~12개월 내 모델이 엔지니어 업무 대부분, 어쩌면 전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도 모든 부분을 AI로 가속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칩 제조, 모델 훈련 시간 등 물리적 제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많고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그보다 오래 걸리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놨다.

아모데이 CEO는 자신의 추측으로는 이 과정이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코드와 연구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향상되는 것이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수적 성장이 정확히 얼마나 가속화를 가져올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빠른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보였다.

과학적 창의성의 벽, 쉽지 않은 도전

반면 하사비스 CEO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보였다. 놀라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같은 타임라인인 10년대 말까지 50% 가능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역별로 자동화 난이도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코딩이나 수학처럼 엔지니어링 작업은 결과물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화가 비교적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과학의 많은 영역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화학 화합물이나 물리학에 대한 예측이 정확한지 즉시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실험적 검증이 필요하고, 이는 시간이 걸린다. NP-hard 문제처럼 복잡성이 높은 도메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더 본질적인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 시스템에는 몇 가지 누락된 능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 추측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처음부터 질문을 제기하거나 이론과 가설을 제시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후자야말로 과학적 창의성의 최고 수준이며, AGI가 이 수준에 도달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하사비스 CEO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두 가지 누락된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특히 우리 모두가 작업 중인 자기 개선 루프가 실제로 인간의 개입 없이 완성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종류의 시스템에 위험도 있다며,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한 AGI에는 물리적 AI와 로봇공학도 포함되는데, 하드웨어가 루프에 있으면 자기 개선 시스템의 작동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딩과 수학 같은 영역에서는 자기개선이 확실히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사비스 구글딥마인드 CEO

지난 1년간 AI 업계의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1년 전 딥시크 모멘트 이후에도 구글 딥마인드가 OpenAI에 뒤처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OpenAI는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사비스 CEO는 자신들이 리더보드 정상과 최첨단(SOTA) 모델로 돌아올 것이라고 항상 확신했다고 밝혔다. 가장 깊고 폭넓은 연구 기반을 항상 보유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를 결집시키고, 강도와 집중력, 그리고 스타트업 멘탈리티를 전체 조직에 불어넣는 것이었다.

많은 작업이 있었고 여전히 할 일이 많지만, 제미나이 3 모델과 제품 측면에서 제미나이 앱의 시장 점유율 증가를 통해 진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구글의 엔진룸으로서 모델을 제품 표면에 점점 더 빠르게 출시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독립 모델 제작사들이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OpenAI에 대해 이런 우려가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 CEO는 구체적인 수치로 반박했다. 더 나은 모델을 만들수록 투입 컴퓨팅 양과 인지 능력 사이, 그리고 인지 능력과 수익 창출 능력 사이에 지수적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앤쓰로픽의 매출은 지난 3년간 매년 10배씩 성장했다. 2023년 0에서 1억달러, 2024년 3억에서 10억달러, 그리고 2025년 10억에서 100억달러로 늘었다. 이 곡선이 문자 그대로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미친 일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미 이 수치들은 세계 최대 기업들의 규모와 그리 멀지 않은 수준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아모데이 CEO는 무에서부터 부트스트랩하려는 과정에 항상 불확실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집중하는 영역에서 최고의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면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올해는 구글과 앤쓰로픽 모두에게 좋은 해였다고 평가했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모델에 집중하고, 세상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며, 어려운 과학적 문제를 북극성으로 삼는 연구자들이 이끄는 회사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종류의 회사들이 앞으로 성공할 것이며, 서로 그것을 공유한다는 설명이다.

두 CEO 모두 노동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심각하게 경고했다. 아모데이 CEO는 6개월 전 1~5년 내 대규모 노동 대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전에 말한 AGI 도래 시점과 노동 대체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1~2년, 길어야 조금 더 후에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나은 AI를 가질 수 있는데, 왜 노동 대체는 1~5년이 걸리는가?

그 이유는 지연과 대체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 시장은 원래 적응력이 있다. 과거 사람들의 80%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농업이 자동화되자 공장 노동자가 되었고, 그다음 지식 노동자가 되었다. 노동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경제적으로 정교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우려는 지수적 성장이 계속 복합되면서 인류의 적응 능력을 압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1년에서 5년 사이 어딘가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사비스 CEO도 같은 맥락의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타임라인 차이는 자기개선 루프를 얼마나 빨리 닫느냐에 대한 확신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자는 정부가 이 문제의 규모를 이해하고 필요한 정책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다. 충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특히 다보스 같은 곳에서 경제학자들을 만나도 전문 경제학 교수들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에 항상 놀란다는 반응이었다. AGI로 가는 길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적 문제를 제대로 해결했다고 해도 일자리 대체는 여전히 큰 문제로 남는다.

새로운 생산성과 부를 더 공정하게 분배할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실현할 올바른 제도를 가지고 있는지 불명확하다. 그 시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야 하며, 인류는 후기 희소성 세계에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사비스 CEO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했다. 지금 자신을 밤잠 못 이루게 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질문들이라고 밝혔다. 의미와 목적에 관한 것들, 그리고 인류가 직업에서 얻는 많은 것들이다.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상하게도 인간의 조건과 인류 전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보다 경제적 측면이 해결하기 더 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답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펼쳤다.

오늘날 인류는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예술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이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인류는 의미를 찾을 것이고, 어쩌면 그러한 활동의 훨씬 더 정교한 버전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별을 탐험할 것이기 때문에 목적 면에서 고려할 요소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5~10년이라는 자신의 타임라인조차 많은 시간이 아니므로, 이것이 오기 전에 지금부터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반발 위험, 세계화의 전철 밟나

사회자는 AI에 대한 대중의 반발 위험을 물었다.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펼치게 만들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1990년대 세계화 시대를 생각해보면, 실제로 일자리 대체가 있었지만 정부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 대중의 반발은 결국 현재의 상황을 초래했다.

이에 대해 하사비스 CEO는 확실히 위험이 있다고 인정했다. 일자리와 생계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어느 정도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 몇 년간 지정학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요인들로 매우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와 과학 작업, 그리고 스핀아웃 회사인 아이소모픽을 통해 모든 질병을 해결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회로서 인류가 이것을 원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업계가 하고 있는 것의 균형이 그러한 유형의 활동에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자성도 나왔다.

"알파폴드처럼 세상에 명백한 선을 가져오는 사례가 훨씬 더 많아야 한다"며 업계와 주요 플레이어들이 그것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냥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해 단백질 접힘 문제 해결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과 함께 의도된 혼란도 올 것이라고 인정했다. 다른 문제는 지정학적 경쟁이 분명히 회사들 간의 경쟁이지만, 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하사비스 CEO는 이 기술에 대한 국제 협력이나 이해가 없다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배포를 위한 최소 안전 기준 같은 것들 면에서 국제 협력이 좋을 것이며, 아모데이 CEO도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우 필요하다는 강조다.

이 기술은 국경을 넘을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제로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칼 세이건의 영화 '콘택트'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데, 아모데이 CEO도 그렇다는 것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런 종류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며, 할 수 있다면 현재 예측하고 있는 것보다, 심지어 자신의 5~10년 타임라인보다도 약간 느린 속도를 갖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야 사회적으로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의 조정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칩 전쟁,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정면 반박

아모데이 앤쓰로픽 CEO

가장 첨예한 논쟁은 지정학적 이슈를 둘러싸고 벌어졌다. 파리 대담 이후 지정학적 환경이 더 복잡해지고, 미국의 대중국 접근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거리낌 없이 최대한 빨리 가되 중국에 칩을 파는 식의 접근이다.

미국과 유럽 사이에도 매우 이상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ERN 같은 국제 조직을 만들자는 제안은 현실 세계와 백만 년 거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모데이 CEO는 자신들은 그저 하나의 회사로서 존재하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운영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전제했다. 아무리 미친 상황이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정책 권고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칩을 팔지 않는 것이 이 기술을 다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하사비스 CEO의 타임라인인 5~10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사비스가 옳고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만약 자신이 옳다면 1~2년 안에 AGI가 구현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속도를 늦춰서 하사비스의 타임라인으로 갈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핵심이었다.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이유는 비슷한 속도로 같은 기술을 구축하는 지정학적 적대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늦추고 미국이 늦추는 집행 가능한 합의를 갖기가 매우 어렵다.

"칩만 팔지 않는다면, 이것은 미중 경쟁이 아니라 저와 데미스의 경쟁이 되고, 우리는 해결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북한에 핵무기 파는 것과 같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칩을 팔아야 미국 공급망에 묶어둘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는 것에 대해 아모데이 CEO는 강력히 반박했다.

이것은 시간 규모뿐만 아니라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이것이 통신 같은 것이었다면 미국 스택을 확산시키고, 세계 여러 지역의 국가들이 화웨이 칩 대신 엔비디아 칩을 가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도록 하는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AGI는 차원이 다르다. "이것은 북한에 핵무기를 판매하는 것과 같다. 보잉에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그래, 이 무기들은 보잉이 만들었어. 미국이 이기고 있어. 좋은데'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비유를 들었다.

그 비유가 자신이 이 트레이드오프를 어떻게 보는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이런 식의 접근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과 다른 플레이어들을 향해 훨씬 더 공격적인 조치들을 많이 취했지만, 이 하나의 칩 수출 통제 조치보다 훨씬 덜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AI 안전성, 파멸론 아니지만 위험은 실재

지난 1년간 모델들이 속임수와 이중성 능력을 보여주면서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두 CEO 모두 파멸론자(Doomer) 접근 방식에 다소 회의적이었지만, 이제는 그 위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지, 모델 진화 방식 중 더 우려해야 할 것이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아모데이 CEO는 앤쓰로픽을 창립한 이래로 줄곧 이 위험에 대해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초기 연구는 매우 이론적이었다. 모델 내부를 들여다보고 모델의 뇌를 살펴보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는 기계론적 해석가능성(Mechanistic Interpretability)이라는 아이디어를 개척했다. 두 사람 모두 배경이 있는 인간 신경과학자들이 뇌를 이해하려는 것과 같은 접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델의 나쁜 행동들이 나타날 때 점점 더 문서화하고, 이제는 기계론적 해석가능성으로 그것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신은 항상 이러한 위험들에 대해 우려해왔고, 하사비스 CEO와도 여러 번 이야기했으며, 그도 우려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멸론, 즉 인류가 파멸했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거나 이것이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확실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위험이지만, 모두가 함께 일한다면 대처할 수 있는 위험이라는 것이다.

과학을 통해 인류가 만들고 있는 이러한 창조물들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지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대로 만들지 않고, 모두가 경주하면서 가드레일이 없을 정도로 빨리 간다면 뭔가 잘못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사비스 CEO는 20년 이상 이 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력 전체를 AI에 바친 이유는 과학과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궁극의 도구를 해결하는 상승효과 때문이며, 어렸을 때부터 그것에 집착했다는 것이다.

올바른 방식으로 한다면 AI 구축이 그것을 위한 궁극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위험도 딥마인드를 시작한 15년 전부터 생각해왔다. 상승효과를 얻으면 이중 목적 기술이므로 나쁜 행위자들에 의해 해로운 목적으로 용도가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예견했고, 처음부터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인간의 창의성을 크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질문은 시간과 초점, 그리고 모든 최고의 두뇌들이 협력하는 것을 갖느냐는 것이다. 그것이 있다면 기술적 위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제는 그것이 없을 수도 있고, 그러면 위험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이다. 분열되고, 다른 프로젝트들이 있고, 사람들이 서로 경주한다면 생산하는 시스템들이 기술적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확실히 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이 있다면 매우 다루기 쉬운 문제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페르미 역설과 인류의 기저 필터

청중석에서 흥미로운 질문이 나왔다. 우주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 스타클라우드의 공동 창립자가 페르미 역설에 대해 물었다. 은하에서 지적 생명체를 볼 수 없는 현상이 AI로 인한 문명 파괴 때문은 아니냐는 것이다.

하사비스 CEO는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흥미로운 답변을 내놨다. 그것이 이유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AI가 문명을 파괴하는 것이 페르미 역설의 이유라면, 은하의 어떤 부분에서 AI들, 예를 들어 종이 클립이 지구를 향해 오는 것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그런 것을 보지 못한다. 다이슨 구체도, 어떤 구조도 보이지 않는다. AI든 자연이든 생물학적이든 마찬가지다. 그래서 페르미 역설에 대한 다른 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은 그것에 대한 나름의 이론이 있지만 1분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말했다.

그의 예측과 느낌은 인류가 이미 기저 필터(Great Filter)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추측하자면 아마도 다세포 생명이었을 것이며, 생물학이 그것을 진화시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인류는 그 위에 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편안함 같은 것은 없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인류로서 우리가 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1년 후, 무엇이 바뀌어 있을까

사회자는 대담을 마무리하며 1년 후 세 사람이 다시 만날 때 무엇이 바뀌어 있을지 각각 15초씩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모데이 CEO는 가장 큰 것은 AI 시스템이 AI 시스템을 만드는 이 문제라고 답했다.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방향으로 가는지 다른 방향으로 가는지가 거기에 도달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지, 아니면 경이로움과 동시에 직면해야 할 큰 비상사태를 갖게 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사비스 CEO는 AI 시스템에 대해 동의한다며 그것에 대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외에도 월드 모델, 지속적 학습 같은 다른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연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기 개선이 자체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이것들이 해결되어야 할 것들이라는 설명이다. 로봇공학 같은 것들도 돌파구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방금 말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는 AGI가 조금 더 오래 걸리기를 희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하사비스 CEO는 "저도 그것을 선호한다. 세상을 위해 더 나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회자는 두 CEO가 그것에 대해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로 대담을 마쳤다.


[분석] AGI 경쟁의 핵심 변수, 자기개선 루프와 국제 협력

이번 대담은 AI 업계 양대 거장이 AGI 도래 시점부터 사회경제적 파장,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핵심 쟁점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타임라인 전망에서 아모데이 CEO의 1~2년과 하사비스 CEO의 5~10년이라는 차이는 단순한 낙관론과 신중론의 차이가 아니다. 자기개선 루프가 인간 개입 없이 완성될 수 있는지, 과학적 창의성의 최고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적 판단의 차이를 반영한다.

두 CEO 모두 급격한 변화가 임박했다는 점에서는 일치했다. 현재 코딩 영역에서 보이는 폭발적 발전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면 노동 시장의 적응 속도를 압도할 것이라는 경고다. 특히 하사비스 CEO가 제기한 인간 존재의 의미와 목적 재정의 문제는 경제적 대응보다 더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아모데이 CEO의 대중 칩 수출 반대 입장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핵무기 비유까지 동원하며 강력히 반대한 것은 AGI 경쟁의 속도 조절에서 칩 수출 통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칩만 팔지 않으면 미중 경쟁이 아니라 기업 간 경쟁이 되고 이는 관리 가능하다는 논리다.

국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두 CEO가 의견을 같이했다. 최소 안전 기준 마련, 국경을 넘는 기술의 특성, 모든 인류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할 때 CERN 같은 국제 기구가 이상적이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도 인정했다.

알파폴드 같은 명백한 선을 보여주는 사례를 더 많이 입증해야 대중 반발을 완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 발전의 속도만큼이나 사회적 수용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향후 1년간 주목할 핵심은 자기개선 루프의 진전 속도다. 이것이 두 CEO의 타임라인 중 어느 쪽이 맞는지, 그리고 인류가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다. 하사비스 CEO의 마지막 발언처럼, 세상을 위해서는 조금 더 느린 속도가 나을 수 있다. 문제는 지정학적 경쟁 구도에서 그것이 가능한가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 이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앤쓰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ChatGPT, otter.ai 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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