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아이, AI 조리로봇으로 삼겹살 초벌 자동화… 화포식당 송도본점에 첫 고기집 적용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에니아이(Aniai)가 숙성 구이 전문점 화포식당과 협업해 AI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을 삼겹살 초벌 조리에 적용했다. 에니아이는 화포식당 송도본점에 알파그릴 싱글을 설치했다고 2026년 11월 2일 밝혔다. 이번 설치는 에니아이의 첫 고기집 적용 사례다. 버거 매장을 넘어 새로운 외식업 카테고리로 고객군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요 내용:
- 초벌 방식: 고기를 뒤집지 않고 양면을 동시에 굽는 양면 그릴링, 약 3분 초벌, 최대 8인분 동시 조리
- 적용 메뉴: 화포식당 송도본점 대표 메뉴 3cm 두께 한돈 숙성 삼겹살, 목살 스테이크 초벌
- 운영 효과: 직원 직접 굽는 시간 약 60% 감소, 초벌 전담 인력 상시 배치 불필요, 주문 몰리는 시간 다른 조리 업무, 고객 응대 병행

화포식당 송도본점은 대표 메뉴인 3cm 두께의 한돈 숙성 삼겹살, 목살 스테이크 초벌에 알파그릴 싱글을 활용한다. 고기를 뒤집지 않고 양면을 동시에 굽는 양면 그릴링 방식으로 약 3분간 초벌하며, 최대 8인분까지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온도, 조리 시간, 고기 두께 등 매장에서 설정한 조건에 맞춰 조리하기 때문에 초벌이 진행되는 동안 직원이 고기를 계속 뒤집거나 굽기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없다. 초벌 과정에 전담 인력을 상시 배치할 필요가 없어,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는 다른 조리 업무나 고객 응대를 병행할 수 있다.
알파그릴 싱글 도입 이후 화포식당 송도본점의 조리 과정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직원이 손님 테이블에서 원육 상태부터 마지막 굽기까지 약 7분 30초 동안 직접 조리했지만, 현재는 로봇이 약 3분간 초벌한 뒤 직원이 테이블에서 커팅, 마지막 굽기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굽는 시간은 기존보다 약 60% 줄었다.
화포식당 브랜드를 총괄하는 다이닝에스엠 이성만 대표는 "고기 굽기는 숙련도가 필요한 작업이라 신규 직원에게 바로 맡기기 어렵고, 주문이 몰리면 숙련된 직원에게 그릴링 업무가 집중되는 부담이 있었다"며 "초벌을 자동화한 뒤에는 인력 배치가 한결 유연해졌고 손님 응대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화포식당 설치는 삼겹살, 목살 등 육류 메뉴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특정 메뉴 중심의 자동화를 넘어 다양한 외식업 주방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화포식당은 올해 론칭 13주년을 맞은 장수 브랜드이자 프리미엄 한돈 숙성육 전문점이다.
에니아이는 외식 주방의 그릴 조리를 자동화하는 AI 조리로봇 기업으로, 황건필 대표, 공동창업자 4인이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 로봇 제어, 설계, 인공지능 인지 기술 등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에니아이를 설립했다. 회사는 식당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생산량까지 늘릴 수 있는 AI 조리로봇 알파 그릴, 알파그릴 싱글을 개발하며 외식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화포식당에서 확인한 운영 효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육류 메뉴, 조리 공정으로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에니아이 화포식당 AI 조리로봇, 이런 점이 궁금하다
Q. 알파그릴 싱글은 삼겹살 초벌을 어떻게 하나?
고기를 뒤집지 않고 양면을 동시에 굽는 양면 그릴링 방식으로 약 3분간 초벌한다. 최대 8인분까지 동시에 조리할 수 있고, 온도, 조리 시간, 고기 두께 등 매장에서 설정한 조건에 맞춰 조리한다.
Q. 도입 이후 조리 과정은 어떻게 달라졌나?
기존에는 직원이 손님 테이블에서 원육 상태부터 마지막 굽기까지 약 7분 30초 동안 직접 조리했다. 현재는 로봇이 약 3분간 초벌한 뒤 직원이 테이블에서 커팅, 마지막 굽기를 담당한다.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굽는 시간은 기존보다 약 60% 줄었다.
Q. 첫 고기집 적용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버거 매장을 넘어 고기집이라는 새로운 외식업 카테고리로 고객군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삼겹살, 목살 등 육류 메뉴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다양한 외식업 주방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테크가 전 산업 영역에 스며드는 소식에 관심이 많다. 1999년 정보시대 PCWEEK 테크 전문지 기자로 입문한 후 월간 텔레닷컴, 인터넷 미디어 블로터닷넷 창간 멤버로 활동했다. 개발자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을 거쳐 테크수다를 창간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태블릿을 가지고 얼굴이 꽉 찬 방송,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 라이브를 한국 최초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