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AI 풀스택' 판 짰다…반도체·5GW 데이터센터·LLM·피지컬AI 한미 기업 협력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4일과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4명과 연쇄 면담을 갖고, 국내 기업과 빅테크 사이에 총 9500억 달러(약 1375조 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과 약 5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고, 대한민국을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국제 사회에 공식화했다.
주요 내용
- 이 대통령, 앤트로픽·오픈AI·엔비디아·브로드컴 CEO 연쇄 면담…국내 기업-빅테크 반도체 협력 9500억 달러(1375조원)
- 5GW·GPU 200만장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SKT-엔비디아 최대 2GW, 네이버 100억 달러 AI 팩토리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는 수입할 수 있지만 국가의 지능은 외주화할 수 없다"

청와대는 25일 강유정 수석대변인 서면 브리핑과 김용범 정책실장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과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방미 일정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글로벌 자본·기술과 연결하는 자리였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세 축에 각각 구체적인 파트너와 숫자가 붙었다는 점에서, 국내 AI 산업의 실행 단계가 한 칸 앞으로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루에 CEO 4명… 앤트로픽에서 브로드컴까지
이 대통령은 24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시작으로 샘 알트만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를 차례로 만났다. 하루에 프런티어 AI 모델 기업 두 곳과 AI 반도체 기업 두 곳의 수장을 모두 만난 셈이다. 논의 주제는 반도체 공급에서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까지 AI 공급망 전 구간을 훑었다.
첫 일정이었던 앤트로픽 면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이 앤트로픽의 아시아 AI 인프라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모델 역량과 한국의 반도체·데이터센터 역량, 그리고 대규모 AI 소비 시장이 결합하면 양측 모두에게 성장 기회가 된다는 논리였다. 아모데이 CEO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화답하면서, 메모리 제조사와의 협력과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도 사이버 보안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픈AI의 알트만 CEO와는 지난달 에비앙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회동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오픈AI가 핵심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AI 시대의 부(富) 분배 방식에 대한 알트만 CEO의 견해도 물었다. 알트만 CEO는 AI 시대에는 단순한 현금 지원보다 기업의 성과를 국민이 함께 나누는 지분 기반 모델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피지컬 AI·에너지 분야 투자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2027년 1분기 출시를 앞둔 차세대 AI 기기의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활용하는 방안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면담은 페어몬트 호텔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엔비디아가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원활히 이행되면서 메가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굴러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CEO는 방한 당시 치킨집부터 한국식 바비큐 식당까지 곳곳에서 느낀 열기를 언급하며, 엔비디아와 한국이 PC 게이밍 시절부터 25년 넘게 파트너 관계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SK·삼성·네이버·현대차·LG 등과의 협력과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 AI 연구소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황 CEO가 남긴 한 문장은 이번 일정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됐다.
"AI는 수입할 수 있지만 국가의 지능은 외주화할 수 없다."
그는 한국이 우수한 인재와 산업 기반을 갖춘 만큼 GPU 접근만 확보되면 자립적인 AI를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순서였던 혹 탄 브로드컴 CEO 면담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 CEO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 퓨리오사AI 등 국내 스타트업과의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사례를 소개하면서, AI 인프라 수요가 최소 2029년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재에 대한 장기 투자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1375조… 삼성-브로드컴 290조, SK-엔비디아 1085조

김용범 정책실장이 공개한 성과는 크게 세 갈래다.
첫째는 반도체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는 총 9500억 달러(1375조 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은 향후 5년간 2000억 달러(290조 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공급과 AI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와 5년간 7500억 달러(1085조 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진행한다.
숫자만 놓고 보면 국내 메모리 양대 축이 향후 5년 치 수요를 사실상 선점한 구도다. 여기에 앞서 23일 과기정통부와 AMD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MD의 중앙처리장치(CPU)·GPU를 연계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공동 구축·실증하기로 하면서, 공급과 생산을 넘어 차세대 칩 공동 설계와 국산 AI 반도체 실증까지 아우르는 협력 구조가 만들어졌다. 국산 AI 반도체가 글로벌 벤더의 레퍼런스 아키텍처 안으로 들어가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AI 데이터센터 5GW·GPU 200만 장… 네이버는 100억 달러 AI 팩토리
둘째는 AI 데이터센터다. 국내 기업과 빅테크는 약 5GW, B200 기준 GPU 약 200만 장 규모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을 함께하고, 최신 GPU인 베라루빈 시스템을 우선 할당받기로 합의했다. 앤트로픽과는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투자·협력을 추진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는 기존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기반 파트너십을 국내 주요 거점으로 넓히면서 GW급 AI 컴퓨팅 용량 확보에 나선다. 한 통신사가 엔비디아·앤트로픽·AWS라는 성격이 다른 세 파트너를 동시에 끌어안은 형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을,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각각 맺어 총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넓히고,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 달러를 지원받아 GW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인프라와 공급망을 함께 마련한다. 컴퓨팅 파워를 빌려 쓰던 국내 기업이 직접 '팩토리'를 짓고 운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사례다.
피지컬 AI와 인재… 현대차-엔비디아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셋째는 피지컬 AI를 포함한 서비스·인재 양성 분야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엔비디아는 AI 로봇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표준 기반인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대학과 스타트업의 로봇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이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처음부터 다시 쌓는 비용을 줄여주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웨이모와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계획도 발표했다. 반도체에서 익숙한 파운드리 모델을 자율주행차 제조로 옮겨온 시도다.
삼성SDS와 앤트로픽은 AI 신규 시장을 함께 발굴하고 AI 엔지니어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인프라와 칩에 쏠린 논의 속에서 사람과 서비스 영역을 채우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 AI 선언'… 공급을 넘어 활용과 분배로
이 대통령은 서밋 무대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내놨다. 핵심은 세 가지다.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생산 기지이자 AI 혁신의 토대로 만들어 대체 불가능한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공급을 넘어 AI를 가장 빠르고 잘 활용해 세계가 함께 성장할 신시장을 만들고, 여러 지역 국가들과 수평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더 많은 국가와 시민이 AI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돕는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AI가 만들어낸 성장의 과실이 더 큰 기회와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AI 기본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
세 번째 항목은 앞서 알트만 CEO와 나눈 부의 분배 논의와 맞닿아 있다. AI 인프라 투자 유치가 결국 국민 삶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정부가 공급망 전략과 같은 무대에서 함께 제시한 셈이다.
서밋에는 이 대통령과 엔비디아·브로드컴·오픈AI·앤트로픽 CEO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국내외 기업인과 연구자, 스타트업, 투자자, 학생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영상 메시지로 한국과의 반도체·AI 인프라 협력 의지를 밝혔다.
국민연금, 실리콘밸리 톱 VC 6곳과 투자협력 MOU
이 대통령은 25일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을 열고 한국 스타트업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공단은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 캐털리스트, 세콰이어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코슬라 벤처스 등 6개 벤처캐피털(VC)과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6개사의 총 운용자산(AUM)은 3130억 달러(약 450조 원)이고, 국민연금 자산은 1690조 원 규모다. 세계 3대 연기금과 실리콘밸리 킹메이커들이 한자리에서 한·미 스타트업 투자 협력을 논의한 셈이다.
참석한 VC들의 이력은 화려하다. 세콰이어는 1978년 애플, 1993년 엔비디아, 1999년 구글에 초기 투자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2010년 인스타그램, 2011년 메타, 2019년 앤듀릴에 투자했고 최근 한국 사무소를 열었다. 코슬라 벤처스는 2019년 오픈AI에 초기 투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체하기 어려운 혁신 거점이라고 강조하고,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자 제도 개선과 협력 기반 확대,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투자·금융·해외 진출 종합 지원도 약속했다. 한국과 미국이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VC들의 조언은 돈이 아니라 문화를 겨눴다.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문화와 적절한 투자다."
이 대통령은 마음에 와닿는 제안이라고 답하며 청년을 비롯한 모든 국민에게 창업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로 전환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학과 투자사를 연결할 더 실현 가능한 방안이 있는지 김용범 정책실장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에게 즉석에서 물었다.
피시앤칩스와 맥주… '우리는 식구다'






서밋을 마친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의 AI 연구자와 시민들이 즐겨 찾는 현지 식당에서 만찬을 열었다. 젠슨 황 CEO와 혹 탄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 이해진 의장 등 10명 안팎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참석 기업들의 최근 종가 기준 시가총액 합계가 약 1.7경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메뉴는 피시앤칩스와 깔라마리 튀김, 크랩 케이크, 클램차우더 등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과 가벼운 맥주였다. 황 CEO가 방한 당시 '치맥 회동'과 '삼겹살 회동'으로 국내 기업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던 방식을 이번에는 미국 현지에서 되풀이한 형식이다. 참석자들은 맥주잔을 모으고 이 대통령의 선창을 받아 '우리는 식구다'라고 외쳤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 덕분에 경제성장률이 크게 올랐고 수십 년 만의 최고 실적이라고 강조하며 산업 생태계 발전에 계속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CEO 등은 한국이 이미 글로벌 3강이며, AI가 어려운 기술이기는 하지만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한국에 투자해 단기간에 최상급 프런티어 AI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는 말도 보탰다. 다른 나라의 AI 모델을 쓰는 일도 좋지만 한국만의 AI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숫자 뒤에 남은 과제
이번 일정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세 축에 글로벌 파트너와 구체적인 투자·협력 방안을 하나씩 붙였다는 점에서 성과가 뚜렷하다. 반도체 공급 계약과 데이터센터 용량, 로봇 플랫폼과 자율주행 파운드리, 그리고 연기금과 실리콘밸리 자본의 연결 고리까지 AI 풀스택 전 구간에 이름과 숫자가 들어갔다.
다만 발표된 규모는 대부분 5년 이상에 걸친 장기 협력이거나 업무협약 단계다. 실제 집행까지는 전력 확보와 인허가, 부지, 인력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어야 한다. 5GW 규모 데이터센터는 전력 계통과 냉각, 용수 문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사업이다. GPU 200만 장을 돌릴 전력과 이를 감당할 송배전 인프라를 어떤 속도로 갖출지가 관건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인허가 절차를 앞당겨 달라는 요구에 이 대통령이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인재 문제도 남는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가 공통으로 짚은 대목이 인재였고, 삼성SDS와 앤트로픽의 협약, KAIST 공동 연구소 계획도 결국 사람을 향한다. 국내 AI 인력이 데이터센터와 모델, 피지컬 AI로 동시에 확장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가 다음 라운드의 시험대다.
'한국만의 AI 모델을 만들라'는 황 CEO의 제안도 곱씹을 대목이다. 인프라와 반도체 공급으로 얻은 위상을 자체 모델 역량으로 옮기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AI 시대의 생산 기지에는 성공해도 지능의 주도권에서는 뒤처질 수 있다. 정부가 'AI 네이티브 국가'와 'AI 기본사회'를 함께 내건 이유이기도 하다.
페어몬트 호텔 회담에서 황 CEO는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 황금기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답은 짧았다.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길 바랍니다."
숫자는 이미 나왔다. 이제 남은 일은 그 숫자를 공장과 데이터센터, 그리고 일자리로 옮기는 실행이다.
한편,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까지 직접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던 WAIC 2026 상하이 행사가 끝난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관련 기업 회장들이 대거 방미해 미국 반도체와 AI 기업들,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미래 사회를 위한 대한민국의 투자는 당분간 미국 기업에 쏠리 수밖에 없다.
📌 이재명 대통령의 1375조 AI 동맹, 이런 점이 궁금하셨나요?
Q1. 반도체 9500억 달러는 확정된 계약인가
전액이 확정 계약은 아니다. 삼성전자와 브로드컴의 2000억 달러 협력은 업무협약(MOU) 형태이고, SK와 엔비디아 등의 7500억 달러는 향후 5년간의 장기 공급 협력이다. 물량과 단가, 집행 일정은 개별 계약 단계에서 확정된다.
Q2. 5GW·GPU 200만 장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
5GW는 원자력발전소 5기 안팎의 발전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 수요다. B200 기준 GPU 200만 장은 현재 국내에 구축된 AI 컴퓨팅 자원을 여러 배 뛰어넘는 규모다. 전력 계통 보강과 냉각·용수 확보, 인허가가 실제 구축 속도를 좌우한다.
Q3. '3대 메가프로젝트'는 무엇을 말하나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프로젝트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세 축으로 짜여 있다. 호남권 첨단 팹 증설, 전국 단위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새만금 중심의 로봇·피지컬 AI 클러스터가 각 축의 뼈대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일정은 세 축에 글로벌 파트너와 자본을 붙이는 자리였다.
Q4. 'AI 기본사회'는 어떤 개념인가
AI가 만들어낸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이나 계층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기회와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이 알트만 오픈AI CEO에게 AI 시대의 부의 분배 방식을 물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알트만 CEO는 현금 지원보다 기업 성과를 국민이 함께 나누는 지분 기반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Q5. 국민연금의 VC MOU는 국내 스타트업에 어떤 의미인가
세콰이어·앤드리슨 호로위츠·코슬라 벤처스 등 6개사는 애플·엔비디아·구글·메타·오픈AI에 초기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대표 투자사다. 이들이 국민연금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으면 국내 유망 기업의 글로벌 자본 접근성과 해외 진출 경로가 넓어진다. 다만 MOU는 협력 의향을 담은 단계여서, 실제 투자 확대 여부는 개별 심사와 딜 소싱에 달려 있다.
[Techsuda eyeball@techsuda.com]
테크가 전 산업 영역에 스며드는 소식에 관심이 많다. 1999년 정보시대 PCWEEK 테크 전문지 기자로 입문한 후 월간 텔레닷컴, 인터넷 미디어 블로터닷넷 창간 멤버로 활동했다. 개발자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을 거쳐 테크수다를 창간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태블릿을 가지고 얼굴이 꽉 찬 방송,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 라이브를 한국 최초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