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5' 공개…페이블 5.1급 성능에 운영 비용 40% 절감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앤트로픽(Anthropic)이 새 '클로드 5.5' 제품군의 첫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5.5(Claude Opus 5.5)'를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오퍼스 5.5는 대부분의 업무에서 상위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1(Claude Fable 5.1) 수준의 성능을 낸다. 일반적인 작업 기준 운영 비용은 전작 클로드 오퍼스 5(Claude Opus 5)보다 40% 낮다. 오퍼스 5.5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등 모든 플랫폼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내용:
- 에이전트 코딩 평가 터미널벤치(Terminal-Bench) 4.0 66.4%로 페이블 5.1(55.8%)과 GPT-6 아스트라(GPT-6 Astra, 57.9%) 앞서
- API 가격 100만 토큰당 입력 4달러·출력 20달러로 오퍼스 5 대비 20% 인하…캐시 읽기 가격은 60% 낮춰
- 생물학·사이버보안 역량이 클로드 미토스 5.1(Claude Mythos 5.1)과 비슷한 수준…페이블 5.1급 안전장치 적용

오퍼스 5.5는 44개 직업군의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GDP밸-AA(GDPval-AA) v2.1에서 1846 엘로(Elo)를 기록해 페이블 5.1(1735)과 오픈AI(OpenAI)의 GPT-6 아스트라(1542)를 앞섰다. 반면 업무 자동화 평가 오토메이션벤치(AutomationBench)에서는 40.0%로 GPT-6 아스트라(41.4%)에 근소하게 뒤졌다. 과학 연구 평가 터미널벤치 사이언스(Terminal-Bench-Science) 0.1에서도 58.7%로 아스트라(64.6%)보다 낮았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5.5가 기본 설정에서 프런티어코드(FrontierCode) 점수로 GPT-6 아스트라의 최고 점수를 작업당 약 5분의 1 비용으로 넘어섰다고 밝혔다.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4달러, 출력 20달러로 오퍼스 5보다 20% 낮췄다. 에이전트와 코딩 작업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시 읽기(cache read) 가격은 0.20달러로 60% 내렸고, 출력 생성 속도는 오퍼스 5보다 30% 이상 빨라졌다. 생물학과 사이버보안 역량이 미토스 5.1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앤트로픽은 대부분의 사이버보안 작업을 클로드 오퍼스 4.8(Claude Opus 4.8)로 넘기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생물학 연구에 오퍼스 5.5를 쓰려는 기관은 생명과학 검증 프로그램(Life Sciences Verification Program)에 신청해야 한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5.5가 자체 자동 행동 감사에서 지금까지 시험한 모델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격리 경계를 넘으려 시도한 빈도도 오퍼스 5나 미토스 5.1보다 약 85% 적었다. 다만 회사는 오퍼스 5.5가 자신이 평가받고 있다고 자주 의심하는 징후를 보여, 실제 환경에서의 행동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함께 밝혔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소넷 5.5(Claude Sonnet 5.5)와 클로드 하이쿠 5.5(Claude Haiku 5.5)를 몇 주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클로드 오퍼스 5.5, 이런 점이 궁금하다
Q. 오퍼스 5.5는 페이블 5.1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A. 앤트로픽은 오퍼스 5.5가 대부분의 업무에서 페이블 5.1 수준의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코딩과 컴퓨터 사용, 지식 업무 벤치마크에서는 페이블 5.1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이 정도 성능 수준에서는 벤치마크 격차가 실제 차이를 가늠하는 지표로서 신뢰도가 떨어지며, 자체 사용에서는 두 모델의 격차가 점수 차보다 좁다고 설명했다.
Q. 운영 비용이 40% 줄었다는 수치는 어떻게 나왔나요?
A. 토큰당 가격 인하와 작업당 토큰 사용량 감소를 합산한 결과다. 앤트로픽은 기본 설정으로 일반적인 작업을 처리했을 때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속도가 중요한 이용자를 위해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클로드 플랫폼(Claude Platform)에서는 최대 2.5배 빠른 고속 모드도 제공하며,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8달러, 출력 40달러다.
Q. 안전성 검증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A. 오퍼스 5.5는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발전 속도 조절을 주장한 이후 나온 첫 모델이다. 출시 전 미터(METR)와 프런티어 디자인(Frontier Design) 등 외부 평가기관이 사전 검증을 진행했다. 오퍼스 5.5는 사고(thinking) 모드를 끌 수 없으며, 모델의 추론 과정을 빼내려는 증류(distillation) 공격을 막는 '보존된 사고(preserved thinking)' 기능도 적용했다.
[테크수다 기자 도안구 eyeball@techsuda.com]
테크가 전 산업 영역에 스며드는 소식에 관심이 많다. 1999년 정보시대 PCWEEK 테크 전문지 기자로 입문한 후 월간 텔레닷컴, 인터넷 미디어 블로터닷넷 창간 멤버로 활동했다. 개발자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을 거쳐 테크수다를 창간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태블릿을 가지고 얼굴이 꽉 찬 방송,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 라이브를 한국 최초로 진행했다.